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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과학고교가 2027년 활짝 열린다. 부천시는 이곳을 과학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과 연계하고자 한다.이를 통해 ‘첨단과학 교육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28일 부천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과학고 설립을 추진한 지 2년 만에 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앞서 민·관·학 협의로 신설이 아닌 현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 방식을 택했다.
시민들은 오랜 염원을 모아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지난해 7월에는 주민·학부모·동문·과학교육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주도 협의체가 발족한 바 있다.이보다 앞서 부천고,이별찬경마방송시의회·교육지원청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시는 부천고가 2016년부터 과학 중점학교로 운영돼 과학고의 전환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린스마트스쿨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 공모로 시설 개선사업비 230억원을 확보해 신설 대비 예산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로봇·문화예술 같은 부천만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도 내세웠다.
시는 향후 조성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SK그린테크노캠퍼스에서 과학고 학생들이 실질적 연구·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현지에는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R&D) 인력이 모일 예정이다.
또한 온세미코리아 등 관내 반도체 기업들과 학생들의 연구 및 인턴십 활동 지원을 준비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체계적인 준비와 시민들의 큰 열망으로 과학고 설립이라는 숙원이 해소됐다”며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울 과학고는 도시의 경제와 미래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