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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 유통책 등 41명 검찰 송치
베트남 도주 총책은 인터폴 적색수배
수도권 유흥업소에서 마약류를 불법 유통하고 투약한 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검거된 피의자 중 대부분이 결혼·유학·취업·어학연수 등 사유로 한국에 온 베트남인으로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경기 수원과 인천 일대 유흥업소에 마약을 유통한 19명과 매수자 등 41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토토 홍보 텔레방이 가운데 15명은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본국으로 도주한 A(25)씨 등 30명은 베트남 국적자였고,4명은 한국으로 귀화한 베트남인이었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를 요청했다.A씨는 동료가 검거된 지 이틀만인 지난해 7월 18일 베트남으로 도주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유통책은 2023년 10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인천 계양구의 유흥주점과 서구 노래연습장 등에서 손님들에게 케타민·엑스터시·합성대마 등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업소 창고 안 전기밥솥에 마약을 보관하고,마약 대금은 현금으로만 수령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전화 예약제로만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을 위한 비밀 방을 비롯해 접시와 빨대 등 투약도구도 함께 제공했다.매수자 21명은 이곳에서만 6억1200만원 상당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양구 유흥주점 업주가 매출을 올리기 위해 손님들에게 마약류를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해 5월 이곳에 손님으로 위장 잠입,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우회수사관에게 케타민을 판매하려 한 업소 실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이후 베트남인 여성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했다는 업주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유통책과 관련 유흥업소 업주,투약자들을 검거했다.경찰은 케타민 207g과 엑스터시 1246정,합성 대마 20㎖,강원 랜드 바카라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현금 2459만원도 압수했다.피의자 명의의 예금,영치금 등 총 6440만원은 기소 전 몰수 및 추징 보전했다.
베트남인 유통책과 매수·투약자들은 결혼·유학·취업·어학연수 등 사유로 한국에 왔다고 한다.이들은 경찰에 “유흥에 필요한 돈을 손쉽게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취업이나 결혼 등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불법을 저지르는 일이 늘고 있다”며 “짧은 시간에 손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마약류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