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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은 지난달 27~28일 양일에 걸쳐 경남 창원에서 명씨를 출장 조사했다.중앙지검이 관련 사건을 이송받은 후 첫 대면조사로,검찰은 양일 간의 조사 대부분을 윤 대통령 부부와 오세훈·홍준표 시장 등을 겨냥하는 명씨 진술을 재확인하는 데 할애했다.다만 최근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오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한 조사 역시 일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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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통해 여론조사비 3300만원 대납"

만남 횟수만으론 오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씨를 통해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긴 어렵다.다만 명씨가 주장한 대로 3자 회동이 이뤄졌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여론조사 의뢰 및 비용 대납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 당시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김씨는 “이렇게 돈이 들어갔는데 (오 시장이) 이기는 조사가 왜 안나오냐”고 따졌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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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아들 동창의 4600만원 대납 의혹

해당 여론조사 중 일부에 대해 홍 시장 아들의 고교 동창인 최모씨가 46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최씨는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에서 홍씨에 대한 여론조사를 의뢰한 배경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홍 시장 쪽에 얘기하면서 홍 시장을 통해 정치를 해보려던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홍 시장 쪽에 제공했다.다만 홍 시장에게 직접 보고가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최씨는 지방선거와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고,지난해엔 7개월간 대구시 서울본부 대외협력부장으로 근무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1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명태균과 한 번이라도 만난 일이 있었어야 여론조작 협잡을 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라며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비용 대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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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입,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까지

이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2022년 4월 초 명씨가 강혜경씨에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오면 (이 의원이) 전략공천을 준다고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통화 내용이 드러나면서다.당시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였다.이후 명씨는 김 전 의원이 창원·의창구의 김지수 민주당의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를 만들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명태균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당사자들 간 진실공방이 격화하는 상황 등을 감안해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양일간의 명씨 대면조사 진술 내용을 토대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확인하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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