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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토스 대표가 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 성수에서 열린 애플리케이션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정호원 기자

“금융을 넘어 일상과 오프라인,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 성수에서 열린 애플리케이션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토스의 지난 10년은 혁신을 발명하고 혁신을 확산하며 이를 통해 전체 산업의 변화를 가속해 온 여정이었다”며 “전 세계인의 금융 슈퍼 앱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년 간의 성과를 설명하며 “토스가 만들어낸 혁신은 자체의 성장을 넘어 다른 산업 주체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시장의 지형을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2015년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1원 인증,가입 절차 간소화 등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빠르게 성장했다.현재는 송금 서비스를 넘어 대출 비교,카지노 추천 디시주식 거래,신용점수 조회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월 현재 가입자는 2800만명 이상이다.

이 대표는 “진짜 중요한 건 혁신의 발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의 확산을 가져오는 것”이라면서 “토스의 변화가 전체 산업 변화의 가속화를 가져왔다”고 자평했다.현재 다른 금융사의 간편송금 화면이 토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1원 인증은 토스가 간편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출원한 특허인데 현재 모든 금융사와 핀테크 기관이 1원 인증을 사용하고 있다.이 대표는 “다른 금융사가 1원 인증을 사용하는데 한 번도 특허 사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았다”며 “토스 자체만의 성장이 아니라 사회 표준이 되어 산업 전체가 변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10주년을‘새로운 출발선’으로 삼고 ▷금융을 넘어 일상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로 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금융 서비스를 넘어‘일상의 슈퍼앱’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이를 위해 자체 서비스뿐 아니라 파트너사·스타트업과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토스 앱에 연계하는 개방 전략을 추진한다.이 대표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사용자 경험 혁신 시스템과 시장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모든 기업에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초기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혁신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토스는 최근 편의점 3사와 제휴하고‘페이스페이’라는 새로운 결제 방식을 도입했다.페이스페이는 사전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이 대표는 “페이스페이는 지갑 없이도 결제할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토스는 자체 결제 단말기인‘토스플레이스’확산과 함께 보안 시스템 개발,검은사막 수정 슬롯국제표준·정보보호인증 투자,고객 보호·보상 정책 강화 등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며 “향후 5년 내 토스 사용자의 절반가량이 외국인이 될 수 있도록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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