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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사진)은 26일 "올해 보험산업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저금리 기조로 인해 성장성과 수익성·건전성 모두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성장률 둔화는 소득 증가 둔화와 계약유지 약화로 연결된다"면서 "올해 보험산업은 보험계약 유지와 자본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저금리·고환율 환경이 보험산업의 자본과 유동성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보험사의 실적도 올해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장은 "보험손익은 축척한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이 있으니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거둘 수 있더라도 투자 손익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변동성이 있다"면서 "지난해처럼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예상했다.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이후 변동성이 커진 만큼 건전성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상품개발단계부터 수익성뿐만 아니라 건전성을 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가령 2000년대 초반 고금리 시대에 판매된 연금 상품은 저금리와 고령화 환경,무료 조커 와일드 포커 슬롯제도 변화에 따라 지금은 손실계약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특히 보험산업의 혁신성을 높이기 위해서 일률적인 감독 규제가 아니라 보험회사 규모와 여건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보험산업의 혁신성은 중소형사의 틈새시장에서 이뤄진다"면서 "하지만 대형사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고 결국에는 비용 부담과 규제 때문에 혁신성이 사라진 종합보험회사가 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당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종신보험,달러 보험,포설 파워볼남성 보험설계사 등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는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을 통해서 이뤄진 면이 있다"면서 "단종보험회사의 활성화와 혁신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글로벌 보험회사의 활발한 국내 진입을 위한 규제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보험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국내 틈새가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과 자산운용 능력을 키워 보험 산업을 주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보험시장의 경쟁력은 자산운용 능력이 돼야 한다"면서 "연금 등 투자형 상품의 투자 수익률을 높여야 하고 보험회사의 수익률 관점에서도 경쟁력 확보가 필요해 관련 역량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보험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안 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디지털 환경 등에 관한 위험 보장 역량을 키우면 글로벌 회사로 나갈 수 있다"며 관련 연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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