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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재·졸업생들 "극우 남성들의 교정 난입…극우 테러 행위"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최근 교내에서 극우 유튜버 등에 의한 폭력 행위가 자행됐다며 "극우 폭력을 선동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극우 세력의 이화여대 폭력 난입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의 상당수는 지난 26일 이화여대에서 벌어진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측 집회에 참석했던 이들이다.이들은 "윤석열을 옹호하고 '사기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일부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열렸던 이틀 전,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 주동자를 포함한 다수의 극우 남성이 이화여대 교정에 난입했다"면서 "극우 폭력배들이 감히 여성인권의 상징인 이화여대에서 벌인,민주주의 수호의 목소리를 폭력으로 짓밟으려 한,결코 좌시할 수 없는 극우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당시 교내에서 극우 유튜버에게 멱살을 잡히는 등 실제 폭력 피해를 봤다고 호소한 학생도 있었다.자신을 이화여대 21학번 재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점심시간에 정문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평소와 달리 둥둥 울리는 앰프 소리,고성이 오가는 소리가 들렸다.극우 유튜버들이었다"면서 "그들은 학교 곳곳에 붙은 '외부인 출입 금지' 경고문을 무시한 채 학생들을 조롱하고,카지노 시즌2 1화 소나기그 반응을 찍고,강원 랜드 vip 미니멈피켓을 부수고,제 멱살을 잡았다"고 성토했다.
이화여대 졸업생들의 규탄 발언도 이어졌다.자신을 이화여대 97학번 졸업생이라고 소개한 B씨는 "폭력을 가한 자들은 법적으로 분명히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학교 측도 폭력은 교정 안에서 벌어질 수 없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화여대 재·졸업생들은 "이런 위험천만한 극우를 키워주고 선동하고 있는 윤석열은 하루빨리 파면돼야 한다"면서 "만약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한다면 극우들의 폭력이 얼마나 날뛸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26일 오전 10시쯤부터 이화여대 대강당 앞에서 탄핵 찬반 양측이 대치하면서 불거졌다.같은 날 정오쯤엔 유튜버 등 외부인들이 교정으로 속속 진입하면서 인파 규모가 100여 명으로 급증했다.
탄핵 찬반 양측 간 신경전도 과열됐다.이 과정에서 유튜버로 추정되는 이가 탄핵 찬성 측 집회 현장에서 여학생의 멱살을 쥐고 위협하거나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 운영자인 배인규씨 등이 탄핵 찬성 측 현수막 밑에 드러눕는 등 한때 대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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