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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결혼식 올릴 지역을 두고 양가 부모님이 입장을 좁히지 않아 고민이라는 예비신부의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 고집 때문에 파혼을 고민한다는 예비 신부 A 씨의 글이 올라왔다.A 씨는 "각자 사는 지역이 중구난방일 때는 결혼식을 어디서 해야 하나.결혼식 지역 문제 때문에 환장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A 씨 직장은 광주고 부모님은 서울에 산다.반면 남자친구 B 씨의 직장은 강원도며 부모님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다.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어디서 결혼할지 타협이 안 되고 있다.
B 씨 부모님은 곧 죽어도 결혼은 부산에서 해야 한다면서 남자 쪽을 따라와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A 씨 부모님은 각자 떨어져 있으니 교통이 편리한 서울이 낫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A 씨는 "나도 솔직히 말하면 서울에서 했으면 좋겠다.남자친구 직장동료들 초대할 때도 그나마 가까운 편이니까.정 아니면 난 중간 지역인 대전도 나쁘지 않다.근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서울을 절대적으로 반대한다.중간지역인 대전도 싫고 무조건 부산"이라고 털어놨다.
A 씨는 얼마 전 이 문제로 남자친구와 다퉜다.A 씨는 "부산에서 결혼할 거면 내 직장동료,파워볼 조합 요율내 지인 그리고 친인척들 서울에서 부산까지 모셔야 한다.그리고 부산까지 오라는 거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편하게 올 수 있게 버스 대절이라도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B 씨는 "네 지인이고 너네 하객이니까 버스 대절도 알아서 해라.축의금도 너네 집안이 가져가는데 내가 왜 하냐"라며 거절했다.
A 씨가 "백번 양보해서 돈은 내가 할게.업체 좀 알아봐 줘"라고 하자 B 씨는 "요즘엔 어플로도 할 수 있고 구하기 쉬우니까 그것까지 네가 알아서 할 일이야.못 해주겠다"라고 답했다.
A 씨는 "버스 대절이 쉽나.업체도 알아봐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고 지금 결혼 준비도 거의 다 내가 하고 있어서 신경 쓸 게 한두 개가 아니다"라면서 "심지어 반반 결혼이다.돈도 딱 나눠서 한다.한 치의 양보도 안 하는 시댁도 싫지만 배려라고는 1도 없는 남자친구 보니까 너무 짜증 나고 앞으로의 결혼 생활도 암담하다"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양가가 먼 곳에 있고 그중 한 군데로 잡는 거면 그 지역 부모가 버스 대절,롤 템트리 사이트간식비 대는 거다.이게 기본인데 그걸 못 하겠다?",슬롯 가족"저런 경우 전세 버스,간식비 또는 식대를 대야 한다.저희도 친정 쪽에서 하는 대신 양보했다.저는 그 결혼 말리고 싶다","굳이 결혼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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