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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정문 양쪽에서 마주 보고 집회
"부정선거 카르텔 맞서 주권 되찾아야"
경찰,1개 제대 배치…학교,안전선 설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쿠데타 옹호 세력을 규탄하는 긴급 서울시립대 행동 회원들 너머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시립대인의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진행되고 있다.2025.02.28.[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학가에서 탄핵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립대에서도 학생들이 "불법탄핵"과 "파면하라"로 맞섰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시립대인'은 28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오른쪽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불법탄핵 각하하라' 'STOP THE STEAL'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대인들이여 일어나라 불법탄핵 반대한다"고 외쳤다.

시립대 경영학부 22학번 김예준씨는 "시국선언에 나선 이유는 탄핵 정국 이후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더 있다가는 나라가 위험하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가 자유를 외치고 싸워야 할 차례"고 말했다.

경영학부 21학번 이용우씨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며 "행정부를 책임지고 국민을 위해 나라살림 이끄는 대통령은 국민에게 절실히 호소하는 마음을 담아 입법기관 국회에 더 이상 사회 혼란을 야기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에서 계엄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선포 이유로는 "거대 야당의 입법독재와 빈약한 근거 아래 남발된 29번의 줄탄핵,그리고 사회 각종 안전망 뒤흔드는 예산삭감으로 행정부 마비는 물론,토토 인출책 처벌헌법에서 보장하는 삼권분립마저 심각하게 훼손"됐음을 들었다.

이씨는 "선관위 폐쇄된 조직에서 반국가세력이 선거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며 "거대 부정선거 카르텔에 맞서 하이브리드전쟁에서 최전선을 지켜야 하고,내란 프레임으로 얼룩진 불법 탄핵과 재판 보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빼앗긴 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소리 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앞에서 긴급 서울시립대 행동 회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쿠데타 옹호 세력 규탄을 촉구하고 있다.2025.02.28.yesphoto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앞에서 긴급 서울시립대 행동 회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쿠데타 옹호 세력 규탄을 촉구하고 있다.2025.02.28.같은 시각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불 집회가 열렸다.앞서 '긴급 서울시립대 행동'은 이날 낮 12시께부터 시립대 정문 왼쪽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쿠데타 옹호 세력 시립대에서 나가라'는 현수막을 들고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세력 물러가라"고 외쳤다.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진행되는 내내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은 마주 보고 신경전을 벌였다.찬성 측은 확성기를 들고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고,반대 측은 귀를 막고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은 탄핵 찬성 측 약 70명,반대 측 약 50명이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시립대 정문 인근에 기동대 1개 제대(20여 명)를 배치했다.

학교 측도 정문 양쪽 인도를 따라 안전제일선을 설치하고,인원이 흩어지지 않도록 관리했다.학교 관계자는 "안전 문제 우려로 선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는 연일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연세대,넥스트파워볼 작업서울대,고려대에 이어 이날은 성균관대,한국외대,코리아레이스 경륜 경마시립대 등에서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