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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도 "우크라가 수용 가능한 조건으로 휴전 이뤄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 도중 설전을 벌이는 모습.2025.03.02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정면충돌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전폭 지지하며 추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호주 ABC 뉴스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감한 투쟁에 대해 확실하고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주권만이 아니라 국제법도 수호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호주의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가 이미 군사 지원 13억 달러(약 1조9천억원)를 포함해 15억 달러(약 2조2천억원)를 지원했다면서 추가적인 재정 또는 군사 지원을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 자유당의 제임스 피터슨 상원의원도 이날 ABC에 우크라이나에 휴전을 강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트럼프 미 행정부의 방침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피터슨 의원은 다만 미국의 리더십과 안보 보장이 없으면 평화가 지속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수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우리가 휴전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파국으로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협정의 조건으로 미국의 안보 보장을 거듭 요구하자 "당신이 합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회담 직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고 백악관으로 돌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스타머 총리는 영국 런던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환대하고 우크라이나에 22억6천만 파운드(약 4조2천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