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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알려진 암호화폐 절도 중 최대 규모 중 하나
트레이더트레이터와 라자루스그룹 관련돼

[뉴욕=AP/뉴시스]지난 21일 뉴욕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가격 차트가 보이고 있다.미 연방수사국(FBI)은 26일 밤(현지시각)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한 회사로부터 약 15억 달러(2조1642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했다고 비난했다.이는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절도 중 최대 규모 중 하나이다.2025.02.27.[로마(이탈리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은 26일 밤(현지시각)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한 회사로부터 약 15억 달러(2조1642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했다고 비난했다.이는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절도 중 최대 규모 중 하나이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를 겨냥해 이달 초 이뤄진 도난 사건은 트레이더트레이터와 라자루스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미 정부가 확인한 해커 팀과 관련된 또 다른 사건이다.

FBI는 해커들이 "암호화폐의 도난을 쉽게 하는 악성 코드를 포함하도록 수정된 암호화폐 거래 애플리케이션의 보급을 통해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밝혔다.

FBI는 26일 밤 온라인 공지를 통해 "북한이 지원하는 해커들이 도난에 책임이 있다"며 이번 사건을 북한과 연계시켰다.

FBI는 성명에서 "트레이더트레이터 요원들이 빠르게 개입했으며,갤러리아 토토 먹튀절취한 자산 중 일부를 여러 블록체인 상의 수천개 주소로 분산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으로 전환했다.이들은 세탁 과정을 거쳐 법정 통화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언론은 절도나 FBI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제네바 주재 유엔대표부는 AP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정보기관은 북한이 지난 5년 동안 약 12억 달러(약 1조7320억원)의 암호화폐와 다른 가상 자산들을 훔쳤다고 밝혔다.코로나19 사태 때 유엔의 강도 높은 제재와 북한의 엄격한 국경 폐쇄 속에서 이는 북한의 취약한 경제를 지원하고 핵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외화의 귀한 공급원이었다.

이와 별도로 유엔 전문가패널은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의심되는 58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 공격으로 약 30억 달러(4조3290억원)가 도난당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으로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비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소셜 플랫폼 X의 게시물에서 도난당한 암호를 추적하고 다른 거래소에서 동결시킬 경우 1억4000만 달러(약 2021억원)의 현상금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에 링크시켜 FBI의 발표를 인정했다.

이번 도난 사건으로 최근 며칠 간 암호화폐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음에도 불구,상하이마작 사천성 게임투자자들이 해킹에 겁을 먹었음을 보여준다.업계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은 27일 개당 8만2000달러(약 1억1829만원)을 조금 넘는 선에서 거래됐는데,탑클리어 슬롯이는 한 달 전의 최고치 10만 달러(1억4428만원)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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