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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아첨 경쟁'이 현지 의원들 사이 벌어지고 있다.일부 공화당 의원 중에선 '트럼프의 날' 제정이나 '트럼프 공항'으로 명칭 교체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심지어 트럼프의 3선을 위한 개헌안까지 등장했다.

러시모어산 미국 대통령 조각상/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브래든 길(워싱턴DC) 하원의원은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 이름을 '트럼프 공항'으로 변경하는 법안을 다른 의원들과 함께 지난달 발의했다.길 의원은 "트럼프가 이 나라를 위해 한 놀라운 업적을 기념하는 방법"이라며 공항 이름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덜레스'도 과거 공화당 정치인의 이름을 땄기 때문에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슷한 내용의 트럼프 '충성 경쟁'이 의원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클로디아 테니(뉴욕) 하원의원은 트럼프 생일인 6월14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2주 전 발의했다.이날은 성조기 제정을 기리는 '국기의 날'인데,라크로익사이트트럼프의 생일도 함께 기념하자는 취지다.

같은 당 안나 파울리나 루나(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SNS로 "트럼프 얼굴 조각을 러시모어산에 새기자"고 제안했다.조지 워싱턴,카지노 2 1 화토머스 제퍼슨,카지노 서베일런스 업무시어도어 루스벨트,로아 캐릭터 슬롯 확장권 무료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국을 빛낸 4명의 대통령 얼굴 석상이 산맥에 새겨진 그곳에 트럼프를 추가하자는 의미다.

WSJ은 "어느 법안도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하원의원들은 종종 유권자에게 정치적 점수를 따기 위해 통과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메시지 법안'을 발의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특히 "유권자를 의식한 메시지 법안이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이번처럼 대통령을 중점적으로 부각하고 의제를 한정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에게 "트럼프가 모두 옳았다"라고 쓰인 모자를 던져주고 있다.2025.02.26.트럼프의 2번째 대통령 임기가 겨우 한 달을 보낸 상황에서 3선 문을 열기 위해 헌법을 고치자는 제안도 나왔다.공하당 앤디 오글스(테네시) 하원의원은 대통령 임기 가능 횟수를 현행 2회에서 총 3회로 늘리는 개헌안을 제안했다.단서 조항으로 "연임하지 않은 재선 대통령만 3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붙였다.트럼프는 연임 아닌 재선을 했기 때문에 이 경우 3선에 도전할 수 있고,버락 오바마·빌 클린턴·조지 W.부시 등 연임에 성공했던 전임 대통령은 3선 도전 자격이 없다.오글스 의원은 트럼프가 자신에게 법안 제안을 요청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제안한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의 관심 사안이라는 의미다.

정권 초기 공화당 의원들의 이같은 행보를 민주당은 비판하고 있다.대선 공약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고 했던 말에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민주당의 재스민 크로켓(텍사스) 하원의원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임대료나 식료품 비용을 낮추는 것과는 상관 없는 법안 제출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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