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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사진=넥스트레이드>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복수거래소 체제가 자본 시장의 큰 질적인 변화를 만들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대체거래소를 통해 거래소도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지며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라는 편익을 투자자들이 누리게 됐다”면서 “거래소에 내는 수수료가 낮아지면 결국 증권사들도 고객들에게 받는 수수료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미래에셋증권이 국내증시 거래수수료를 소폭 인하하기 시작했고 다른 증권사들 역시 인하를 검토 중이다.

거래 시간이 늘어나면서 분산되면 주식 유통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불공정거래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변동성완화장치(VI)와 한국거래소의 시장 감시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불공정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 일어나는 뉴스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 정보를 판단해 거래를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면서 “최종 판단은 그 다음날 한국거래소가 하게 되겠지만 일단 시의적절하게 불공정거래를 막게 되는 역할을 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32개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 시장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대체거래소로 주문을 넣을 수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들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고 외사까지 들어오면 대체거래소 개장 시간 외국인들의 주문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블룸버그나 로이터에서 넥스트레이드 데이터를 탑재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외국계 증권사들이 참여 의사는 있으면서도 관망하는 분위기였는데 시장의 볼륨이 커지면 당연히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빈도알고리즘매매(HFT,한게임맞고 쿠폰high frequency trading)는 대체거래소 출범 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규 거래소인 한국거래소와 거래 시간,호가 방식 등의 차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한 종목에 두 개의 가격이 형성되면 짧은 시간 대량 거래가 가능한 단타 거래가 수익을 얻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짧은 순간 유리한 호가를 대량으로 가져가는 고빈도매매는 개인투자자들에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선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한국엔 0.15%의 거래세가 있기 때문에 단타거래가 큰 수익을 얻기 쉽지 않다”면서 “감독당국도 시장감시 철저히 해서 불공정거래 소지는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 고빈도매매는 양시장간 가격갭을 메우는 역할 정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안정성을 위해 넥스트레이드는 점유율 규제를 받는다.넥스트레이드가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거나,단일 종목 내에서 넥스트레이드 거래가 30%를 넘으면 거래가 중지된다.

김 대표는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 점유율 규제 한도까지 간다면 고객들에게 안내를 잘 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한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사전 예고와 대비를 할 시간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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