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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넷마블 윈 조이 이전도금·컬러강판 제소 결정
중국산 t당 100달러 이상 가격 낮아
‘中 열연’관세 부과 시 강판사 타격
후판 이어 밀어내기 수출 본격 대응[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습으로 고사 위기에 빠진 국내 철강업계가 반덤핑 제소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배를 만들 때 쓰이는 두꺼운 후판부터 가공이 필요한 건축용 도금·컬러강판까지 중국 제품에 잠식당하고 있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 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 동국씨엠(460850)은 건축용 중국산 컬러강판·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결정했다.늦어도 올 상반기부터 반덤핑 실제 규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조만간 제소에 나설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건축용 도금·컬러강판은 지붕·내벽·외벽·간판 등 건축 내외장재 등에 사용된다.국내에서는 동국씨엠·세아씨엠·KG스틸 등이 이를 생산한다.내수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 280만톤(t)으로 약 3조원 규모다.그중 수입산이 약 100만t을 차지한다.수입 중 중국산 비중은 90%에 달한다. 
중국산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중국산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수입 물량은 최근 3년간 연 76만t에서 연 102만t까지 34.2% 증가했으며 단가는 t당 952달러에서 730달러로 23.3% 낮아졌다.국산 제품 대비 약 10~15% 저렴한 수준이다.최근에는 국산 제품과 t당 100달러 이상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이는 국내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지난해 동국씨엠 내수 기준 영업이익은 건축용 도금강판은 전년 대비 84%,유심 슬롯 수리건축용 컬러강판은 24% 급감했다.
최근 정부의 중국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 검토는 이번에 강판 업체들이 반덤핑 제소를 결정지은 배경이다.국내 강판 업체들은 냉연판재류 생산 시 원재료인 열연을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함으로써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이번 반덤핑 제소로 수입산 열연강판에 관세가 부과되면 생산원가가 높아지게 된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이 비정상적으로 싼값에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며 반덤핑 제소를 했다.이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저가 공급에 따른 국내 철강 산업 피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반덤핑 조사 개시에 돌입할 방침이다.
강판 업계는 정부가 열연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내부에서 최소한의 도금·코팅 등 단순 후가공을 거친 열연 제품이 도금·컬러강판으로 둔갑해 우회 수출하는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에 열연 반덤핑 관세를 매길 경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제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생산 품목별로 이와 같은 업체 간 입장 차이는 있으나,호짬 카지노 프리룸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급 과잉으로 신음하던 철강사들은 반덤핑 관세가 시행되면 교란된 시장이 정상화하고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정부는 중국산 철강 후판에 최대 38%의 잠정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현대제철이 지난해 7월 중국 업체들의 저가 후판 수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반덤핑 제소를 한 데 따른 조치다.두께 6㎜ 이상으로 두꺼운 철판인 후판은 선박 제조용이나 건설용 철강재로 주로 쓰인다.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입된 철강재는 877만t으로 2017년(1153만t)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