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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인접 국가들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조치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는 경우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미칠 타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최근 발생한 주요 경제 뉴스들을 짚어보겠습니다.오늘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어서 오세요.저희가 연일 뉴스로도 전해 드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 달 유예를 했었잖아요.그런데 이게 모레 당장 뒤죠.부과될 전망이 보이더라고요.

[이인철]
그렇습니다.트럼프식 협상 방식이에요.관세 세게 매기고 그러고 난 다음에 즉각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유예기간을 줘서 원하는 답을 얻어내는 거예요.그런데 이미 원하는 답도 셀프 해법을 제시했어요.궁극적으로 미국 내 공장 설립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그래서 트럼프는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나라는 관세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관세는 협상의 지렛대입니다.멕시코,캐나다 한 달 정도 유예기간을 줬는데 이 얘기는 뭐냐?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얘기는 그러면 멕시코,캐나다가 트럼프가 원하는 해답을 내놓지 않았다라는 겁니다.미국 내 투자 더 확대하고 공장 이전이라는 약속을 받아내야 하는데 이게 한 달 내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예고한 대로 트럼프는 현지 시각 3월 4일부터 양국에 부과하기로 했던 25% 고율의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겁니다.당초 2월 4일이었어요.2월 4일 시행 예정이었는데 한 달 유예시간 준 게 명분이었죠.당시에 어쨌든 마약류,불법이민 단속을 표면적인 이유로 걸었기 때문에 당시에 양국이 협조하겠다고 했거든요.국경에 국경수비대 파견을 하겠다고 얘기를 해서 불법이민과 마약단속에 대해서 협조를 했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런 투자협정,실질적인 미국에 이득이 되는 게 없기 때문에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하는데 사실 관세가 현실화됐어요.갑자기 25% 캐나다산,멕시코산 관세가 부과가 되면 손해는 미국 소비자들이에요.캐나다,멕시코에 대해서 자동차,에너지,농산물 수입이 어마어마합니다,미국이.그러면 소비자들의 반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관세를 강행하는 이유.사실은 관세 모두 25%가 아니에요.
원유는 미국 소비자들,국제유가 오를까 봐,스크릴 카지노기름값 오를까 봐 10%를 예외적용을 했습니다.

이렇게 수입물가 높아지고 미국 소비자 반발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관세 얘기하니까 뭐라고 했느냐 미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다라고 혹평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는 대미 무역흑자 2위국이에요.거의 1년에,지난해 250조 원,미국을 상대로 이득을 얻어왔고요.캐나다는 9위입니다.거의 92조 원,우리나라 다음으로 9위인데 그러다 보니까 누가 가장 타격을 받겠느냐.미국도 내상을 입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멕시코가 더 급하기 때문에 양보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 이 두 나라에 대한 25% 관세를 1개월 유예했는데 이번에는 마약 유입이 중단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발효를 하겠다고 했습니다.없던 일로 하겠다는 거죠.그러니까 핑계라고 봐야 되겠죠?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마약 밀반입하는 사람들이 국경으로 밀반입하지 않습니다.이거는 명분이었고요.마약과 불법이민자 단속은 어쨌든 미국민의 안전과 국경 안보를 위한 조치였다는 포장,명분일 뿐 트럼프의 속내는 제조업 공장,그동안 무관세로 해줬더니 오히려 미국에 공장 지을 것을 캐나다나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면서 오히려 너희가 혜택을 봤다,이런 논리입니다.서로 멕시코,캐나다의 경우에는 마약과 불법이민에 대해서는 미국이 상당히 공조를 했어요.국경지대 군인 파견했죠.그리고 멕시코는 거물 마약범,자기네가 잡은 수감자까지 미국에 넘기면서 성의 표시를 했습니다.다만 한 달 동안 그동안 이런 문제,대외적인,표면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지만 미국을 상대로 그동안 막대한 무역흑자를 얻은 만큼 앞으로 전 세계 최대 시장,미국에서 장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미국 공장 이전하고 대미 투자 확대하라는 얘기인데 또 하나 타깃이 뭐냐?

물론 멕시코,캐나다도 미국을 상대로 많은 흑자를 걷어가고 있지만 중국도 보니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니 오히려 중국이 우회해서 멕시코와 캐나다를 거쳐서 미국으로 오히려 우회 수출하는 경우가 많더라.특히 자동차,중국산 자동차 부품,이 경우에는 전자제품의 경우에는 우회 수출하는 것까지 차단하겠다라는 의도가 깔려 있기 때문에 이게 궁극적으로 해결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마약류 문제,불법이민자 단속 문제를 이유로 해서 계속 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 언급하신 것처럼 중국에 대해서도 미국이 견제가 들어가잖아요.직접적으로 관세를 10% 매기기로 했다가 또 10%를 지금 부과하기로 해서 20%가 된 건데 그렇다면 중국에도 직접적으로 타격이 오지 않윽요?

[이인철]
저는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가장 큰 타깃은 사실 중국입니다.다른 우방국이나 적대국들은 어느 정도 협상할 여지가 되어 있어요.투자도 좀 하고 그리고 미국이 트럼프가 지금 밀고 있는 에너지 수입도 늘리고,무기 구입하고 항공기 구매하고 굵직굵직한 거 합니다.그런데 중국은 조금 상황이 달라요.중국은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 1위예요.거의 430조 원 가까이 미국과 교역을 통해서 흑자를 봤어요.그런데 이전 바이든 행정부 시절도 마찬가지로 중국에 관세가 있었습니다.그때 당시에도 품목별 조금 다르지만 15%에서 30% 관세 부과했는데 거기 플러스,바이든 행정부부가 2월 4일부터 10%,여기다가 3월 4일부터 다시 10%.총 20%고요.

누적으로 하게 되면 품목별로 35~50%예요.그런데 우리 아마 트럼프 캠페인 당시에 중국에 대해서 최대 얼마까지?60%까지 관세 매기겠다.점점 올라가겠다는 겁니다.아직 협상 카드 일부만 내보냈다는 얘기인데요.이렇게 되면 중국도 상당히 경제 타격이 예상될 수밖에 없습니다.내수침체 길어지고 있거든요,부동산 때문에.그런데 지금 수출까지 먹구름인데 중국도 이에는 이,눈에는 눈 대응하고 있는데 그렇게 센 대응은 아니에요.일단 WTO에 제소한다든가 아니면 미국산 석탄,LNG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한다든가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에 대해서 반독점 조사를 한다든가 텅스텐과 같은 중국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광물에 대해서 수출을 제한한다든가 하고 있기는 하는데 좀 물밑협상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기를 돌이켜 보면 트럼프 1기 때도 마찬가지로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하니 중국도 성의 표시를 했어요.약속했던 것의 실질 이행률을 봤더니 한 절반 넘어,한 58% 정도 이행을 했어요.그러니까 아마 그것에 상응하는,아마 가장 좋은 답안이 뭐였느냐?일본이에요.일본이 2030년까지 1조 달러 대비 투자하겠다.1조 달러라고 하면 1450조 원이에요.투자하겠다 했더니 트럼프가 파안대소했잖아요.이게 롤모덜이거든요.그러니까 다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중국도 마찬가지로 트럼프의 눈높이에 맞춤형 제안,미국 내 그동안 계속해서 1기 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미,중국이 무역 흑자 규모는 계속 커졌기 때문에 그런 것을 다 감안하게 되면 투자 늘리겠다,에너지 사주겠다 할 거예요.

하기는 하겠지만 과연 이 갈등이 굉장히 단기간에 끝날 게 아니다.그러면 장기간에 끝나면 끝날수록 물론 미국도 내상을 입어요.물가 당연히 1.2배,1.6배 높아지니까 굉장히 피해를 보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글로벌 공급망에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요.특히나 우리나라처럼 해외 대외 의존도가 높아서 수출에 기대한 이런 국가들은 직접적인 타격이고 또 하나가 G2가 싸우고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하는 1기 때도 경험했던 그런 것들이 재현될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유럽연합에 대해서도 미국을 갈취하려 탄생했다,이런 발언을 했습니다.자동차를 포함해서 모든 유럽산 수입품에 대해서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이런 방침을 발표한다고요?

[이인철]
1기와의 차이점이 뭐냐 하면 1기 때는 적대국을 때렸잖아요.동맹국가는 협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 유예기간을 줬는데 이번에는 대놓고 멕시코,캐나다부터 시작해서 EU까지 확장하고 있어요.그러면 전 세계가 다 트럼프와 관세전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거든요.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대통령의 입에서 굉장히 그동안 우호관계를 잘 지내왔던 유럽연합에 대해서 27개 회원국이에요.대상으로 하니까 바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까지 보복하겠다라고 얘기했거든요.그러다 보니 워딩이 너무 세요.유럽연합은 미국을 갈취하려고 탄생했다라고 비난하면서 자동차를 포함한 유럽산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조만간 부과하겠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캠페인 기간 중에 제조업 부활,마가예요.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이에요.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한 게 제조업 일자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게 뭐냐.바로 자동차예요.미국 무역적자의 70%가 자동차에서 나오는데 가장 많이 미국에 자동차 수출하는 걸 따져보면 유럽이에요.유럽산 자동차,명차가 많다 보니까 자기네 굉장히 손해보고 있다는 겁니다.예를 들어서 미국은 유럽산 승용차에 대해서 관세 2.5%예요.그런데 유럽은 미국산 자동차에서 10% 관세 매기고 있어요.그리고 트럭과 같은 상용차에 대해서 미국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니 관세 한꺼번에 이만큼 올리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관세뿐만이 아니라 비관세 장벽까지.그동안 트럼프의 관세 폭탄 4종 세트라고 해서 국가별로,품목별로 상호관세 그리고 보편관세였는데 이제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하겠다는 겁니다.비관세 장벽이라는 건 국가별로 부가세가 다르거든요.부가세를 포함해서 지적재산권이라든지 특정 물품의 수출물량을 제한하는 쿼터라든가 다양한 방법으로 이제 관세를 때릴 수 있다.이 여지를 남겨뒀거든요.그러다 보니까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에 관세전쟁이 굉장히 장기화될 수밖에 없고 저는 동맹국은 조금 트럼프의 요구에 어느 정도 순응하는 협상책을 내놓겠지만 중국은 갈 데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1기와 다른 게 경쟁국,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모바일특히나 적대국뿐만 아니라 동맹국에도 강경한 무역조치를 시행하고도 있다는 것,이게 국제무역질서에 굉장한 파급효과가 예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미국 주변에 북미,중국,EU까지 짚어봤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잖아요.그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트럼프가 우리나라가 지금 미국에서 한국도 돈을 많이 벌어가고 있다.굉장히 미국이 적자다라는 부분을 강조하기 때문에 직접 영향권에 드는 반도체나 철강,자동차 아무래도 타격이 불가피하겠죠?

[이인철]
맞습니다.당장 3월 12일부터는 알루미늄,철강에 대해서 25%의 관세.그리고 우리는 그동안 FTA 때문에 무관세로 수출을 해왔죠.일정 부분 쿼터를 받았어요.1기 때도 FTA 개정협상,미국이 요구해서 우리가 철강 부문 많이 양보했거든요,철강과 자동차 부문.그래서 직전 3년 평균 수출물량의 70%인 263만 톤가량은 관세 없이 쿼터를 받아서 수출해왔는데 이거 없다.예외조항 없다는 겁니다.이전 정부에서 약속했던 것 전부 잊으라는 거거든요.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그동안 무관세로 수출했던 물량마저도 관세를 물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4월 2일자로 예고된 게 자동차,반도체예요.자동차는 대미수출 1위,반도체는 대미수출 3위예요.

그러다 보니 이게 지금 특히 현대기아차의 경우는 지난해 미국에 177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한국에서 만들어서 수출한 게 100만 대예요.이 100만 대가 바로 타격을 받습니다.또 하나는 한국GM이에요.한국GM은 한국 생산의 거의 90%를 배에 실어서 팔고 있거든요.이러다 보니 한국GM은 이걸 빌미로 해서 한국을 떠나는 게 아니야?철수할 수 있다는 철수설이 나오고 있고 이렇게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서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우리나라의 대미무역 흑자가 얼마나 줄어드느냐.최대 10조 원가량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게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이 27조 원인데 10조 원이라면 거의 35%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거고 지난해 반도체 수출,농구 시스템 배팅대미수출 굉장히 늘었어요.특히나 데이터센터 AI 용이 많이 팔려서 거의 2배 넘게 늘었는데 처음으로 100억 달러 돌파했는데 이 역시 반도체는 잊은 거예요.바이든 행정부 당시 대미 투자하고서 약속받았던 보조금,제로세팅 됐잖아요.불분명하죠.여기다 관세폭탄까지 떠안게 됐습니다.물론 반도체는 협상의 여지가 좀 있어요.왜냐?중국의 딥시크 쇼크로 인해서 중국에 충격을 받았어요.저렇게 저비용으로도 고사양의 인공지능을 만들어낼 수 있어라는 이것 때문에 혼자 힘으로 안 되거든요.

가장 이 기술력이 높은 곳이 어디냐?우리나라,일본,대만 정도인데 우리나라가 가장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는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건데 문제는 뭐냐?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낮췄죠.분기마다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는데 한꺼번에 0.4% 내린 건 사상 처음이에요.그런데 1.5%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미국의 관세전쟁이 확전이 되면 성장률은 1.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마 반도체,자동차,철강 관세가 부과된다면 정말 수출 비중 높은 우리나라는 직격탄입니다.

[앵커]
최근에 최태원 회장 일행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함께 면담을 진행했는데 한국 기업인들에게 대비 투자를 촉구하면서 10억 달러 기준을 언급을 했습니다.이걸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조 4000억 원이더라고요.어떤 의도로 봐야 합니까?

[이인철]
1조 4000억 원만 줘서 만족할 만하다면 당연히 좋겠는데 맥락을 들여다 봐야 돼요.여기다 기업마다예요.일본이 앞서서 1조 달러라고 했잖아요.1450조 원인데 우리 거의 1조 4000억 정도만 투자해서 관세 피할 수 있다면 하겠죠.그런데 문제는 기업마다 1조 4000억 정도를 투자하게 되면 투자하는데 패스트트랙이라고 해서 미국에서 공장 설립하는 데 서류 절차 굉장히 복잡하지.간편하게와 해 줄게.이 정도예요.그러니까 투자 심사라든가 공장 인허가라든가 우리 굉장히 지연되고 있는 게 맞거든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투자를 하게 되면 미국 정부의 다양한 신속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결국은 하나입니다.세계 최대 시장,전 세계 GDP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앞으로 계속 장사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공장 설립하고 미국인 노동자 고용해서 일자리 창출하라.제조업 부활되면 도움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나라의 외교적 역량이나 정부의 행동들이 중요한 시점인데 지금 최상목 대행도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하고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지금 미국에 가서 회담도 했잖아요.이런 부분에서 어떤 점들을 강조하면서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까요?

[이인철]
일단 트럼프 대통령 당선된 지 한 달 넘었잖아요.한 달 넘고 그나마 직접 트럼프 대면하고서 협상에 성공한 건 일본 하나예요.멕시코,캐나다 실패했으니까 관세 부과되는 거고.그러다 보니 이런 건 빨리 미국의 의도를 파악해서 맞춤형 해법을 제시해야 하잖아요.그런데 우리는 상당히 늦었죠.사실 지난달 중순부터 대한상의협회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서 우리 주무부서인 산자부 차관이 가서 이미 협상을 했습니다.그리고 최상목 권한대행도 이번 주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최 대행은 미국의 관세정책을 결정할 경우 한국 경제의 미국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해 달라라고 요청을 했고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앞으로도 한미 협력뿐 아니라 한미일 3국 간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그리고 앞서서 안덕근 산자부 장관도 워싱턴DC를 방문했어요.

그러면서 하워드 상무장관과 만나서 철강과 같은 품목의 관세와 상호관세에 대한 면제 조치를 요청을 했는데 그런데 사실 미국이 먼저 우리한테 SOS 한 것도 있습니다.조선 산업이에요.조선 산업에 대해서는 한국의 조선업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얘기한 만큼 우리도 이것을 협상 카드로 내놓은 것 같습니다.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실무적인 협의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를 했는데 어쨌든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세 가지예요.일단 트럼프가 원하는 에너지 수입 그리고 또 하나가 대미 투자 확대,그리고 조선업이라든가 반도체 앞서와 같은 미국이 정말로 필요한 조선,방산,원전 플러스 반도체까지 우리가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을 하면서 유리하게 이끌어야 되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관세 폭탄의 영향으로 봐야 할까요?비트코인도 한때 8만 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물론 일부 회복되기도 했습니다마는 어떤 배경에서 이런 폭락이 나왔다고 봐야 됩니까?

[이인철]
맞습니다.트럼프 대통령 당선되고 전략적 자산 비축 얘기나오고 이러면서 지금 사실은 백악관 내에도 관련 부서,부처가 만들어지고 이러다 보니까 한 50% 가까이 급등을 해서 비트코인 1개당 최고가 10만 9000달러 넘어섰어요.그러다가 지난 28일에는 20% 넘게 폭락을 해서 8만 달러가 무너졌습니다.그런데 또한 며칠 사이에 지금은 8만 5000달러 정도.우리 원화로는 1억 2700만 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비트코인 하락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우선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불확실성이 너무 커졌다는 겁니다.

멕시코 유예기간 줬다가 시행한다고 하죠.이러자 중국 보복관세 예고하면서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이러다 보니 미국 내에서도 물가 우려 그리고 성장률은 좀 둔화되고 있거든요.이게 뭐냐?물가상승과 경제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가장 불확실성이 커지니까 위험자산 선호도가 떨어지죠.특히 두 번째 이유가 있는데요.이게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바이비트에서 지난 20일에 해킹으로 인해서 거의 15억 달러,2조 원 넘는 이더리움이라는 2등 코인이 해킹을 당했습니다.

그 배후는 북한의 해킹 조직,라자루스 소행인 것으로 추정만 되고 있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고,이런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까 비트코인 현물ETF에서 대규모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돈을 빼교있어요.하루에 거의 조 달러씩 빠지다 보니까 이틀 연속으로 1조 원 이상 순유출되다 보니까 이거 이러다가 비트코인 7만 달러대 보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물론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등이다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트코인은 사실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전망의 의미가 사실 없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를 지난주에 인하를 했잖아요.2.75%가 됐는데 이게 지금 시중에서는 예적금 금리가 3%대는 거의 사라졌다는 전망도 있고.그런데 대출금리는 4% 후반대거든요.지금 이렇게 예대금리차도 있고 이런 금리 상황에 대해서 진단을 해 주실까요?

[이인철]
일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게 되면 지난해 10월부터 낮췄어요.10월,11월 그리고 2월 낮췄잖아요.그러면 세 번 낮췄으니까 0.75% 정도는 내 대출금리가 내려가야 되는데 주위에 대출금리 내려갔다는 분 찾아볼 수 없어요.이게 왜냐.금리인하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게 맞고요.적어도 6개월 내지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이 되고 또 하나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미 보니까 아니,예적금 금리는 왜 이렇게 빨리 떨어지느냐?이미 3%는 실종됐어요.그런데 대출금리는 4% 후반이에요.이러다 보니까 은행이 지난해 4대 금융지주가 무려 42조 원 가까운 이득을 냈어요.역대 최대입니다.역대 최대인데 지난해 가계대출이 너무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이 총량 규제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은행권이 어떤 방법으로?가산금리는 높이고 우대금리는 낮추는 방식으로 이자 이익 취했다는 겁니다.그러다 보니까 지지난주 2주 전에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열렸는데 금융당국이 사실상 이자들의 이자 장사를 방조한 게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타나니까 바로 다음 날 금융당국이 20대 은행 불러서 대출금리 산정 자료,우대금리 현황 지출하라고 요구를 했거든요.그러니까 바로 꼬리 내립니다.은행들 이번 달부터는,3월부터 일부 직장인 우대 대출에 대한 가산금리,중소기업에 대한 가산금리를 낮추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앞서 얘기했지만 내가 받은 기존 대출금리 낮아지는 게 아니라 이런 금리 인하는 신규대출,패키지 디자인 참고 사이트새로 받는 대출 그리고 만기 후 기간 연장하는 경우에만 포함이 돼요.그리고 내가 고정금리로 받았어.고정금리는 해당도 없습니다.내가 변동금리로 받았다면 변동주기가 중요해요.6개월 내지 1년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 체감하기 위해서는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최근 발생한 주요 경제뉴스들 오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짚어봤습니다.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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