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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들,토토로 동생 이름진화하는 협상의 기술
“이건 정말 특별하고 역사적인 편지입니다.찰스 3세 국왕의 국빈 방문 초청장입니다.두 차례 국빈 방문은 유례없는 일입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정말 멋집니다.국왕 서명이 편지에 있나 확인해야 하는데 있네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DC를 찾은 스타머는 많은 과제를 안고 백악관에 들어갔다.트럼프가 세계 각지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로부터 영국을 제외하도록 설득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의 안보 방안을 논의하는 등 무거운 이슈가 많았다.영국 언론들은 “스트롱맨(권위적 지도자)을 좋아하는 트럼프에게 인권 변호사 출신 스타머가 매력을 발휘하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스타머에겐‘비밀 무기’가 있었다”고 보도했다.바로 찰스3세 영국 국왕이 트럼프에게 보낸 국빈 방문 초청 서한이었다.영국 인디펜던트는 “스타머는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아이에게 건네듯 트럼프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스타머는 회담장에 앉은 지 2분 만에 양복 주머니에서 편지가 담긴 봉투를 꺼냈다.“국왕이 이 편지를 전달해달라고 했다”며 대화를 시작했다.트럼프는 봉투를 열어 편지를 눈으로 읽어 내려갔다.이어 깜짝 선물을 받아 놀란 듯 말을 잠시 멈추더니 “(국왕은) 너무 아름답고 멋진 분”이라며 스타머에게 “이 중요한 편지 내용을 직접 공개하시라”고 권했다.스타머는 “국왕이 보내는 국빈 방문 초청장이다.이는 정말 특별하고 한 번도 없었던 일로서 양국 간의 매우 특별한 관계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영국을 두 차례 국빈 방문한 정상(선출직)이 아직 없었다는 강조한 것이다.
국왕의 초청장은‘최초’타이틀을 좋아하고 화려함을 동경하는 트럼프의 취향을 잘 공략했다는 평가다.스타머가 “(초대에 대한) 답변은 무엇인가요.국왕께 전달드려야 해서요”라고 묻자 트럼프는 감동받았다는 듯 “제 답은‘예스’입니다.영국이란 환상적인 나라를 다시 방문하게 돼 영광입니다”라고 화답했다.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때 트럼프는 “스타머가 영국에 대한 관세 면제 요청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는 열심히 노력했다.영국과 (더 높은) 관세가 필요 없는 무역 합의를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트럼프는 1기(2017~2021년) 때인 2019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해 호화로운 왕실 의전에 흠뻑 빠져 “환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를 맞아 트럼프와 만나고 있는 세계 각국은‘협상의 대가(大家)’를 자처하는 트럼프에 대처하기 위해 각자의 강점을 부각한‘맞춤형 협상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지난달 7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트럼프 1기 당시 트럼프와 각별한 사이였던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실제 트럼프는 정상회담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신조’의 이름을 여러 번 말했다.
트럼프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골프도 안 치고‘프라모델’조립이 취미일 정도로 트럼프와 취향이 다른 이시바의‘필살기’는‘아부의 기술’이었다.이시바는 암살 고비를 넘긴 트럼프에게 “신이 당신을 구원했다”고 추켜세우고 “만나 보니 매우 진솔하고 강한 의지를 가진 지도자”라고 말해 트럼프가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트럼프가 지난해 7월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직후의 사진이 표지에 실린 책을 들어 보이며 “역사에 남을 한 장”이라고도 했다.트럼프의 손주들을 위해선 맞춤 제작한‘황금 사무라이 투구’를 선물로 가져왔다.
2017년 임기를 시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와 1기 때의 4년을 함께 보낸‘오랜 인연’을 협상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트럼프는 마크롱의 아버지(장미셸 마크롱·75세)보다 나이가 네 살 많은데도 지난 24일 트럼프와 정상회담 때 등을 쓰다듬거나 팔과 허벅지를‘터치’하는 스킨십으로 친구 같은 친밀함을 과시하려 애썼다.우크라이나 지원금과 관련해 트럼프가 “유럽은 그 돈을 빌려주었기 때문에 돌려받고 있다”고 하자 “사실과 다르다.우리도 60%는 직접 지원하는 것”이라고 정정했는데,스포츠 베팅 핸디캡 무료 선택트럼프의 팔을 지그시 누르는 동작으로 어색할 수 있었던 순간을 자연스럽게 넘겼다는 평가다.프랑스 르몽드는 “마크롱이 트럼프와의 대화에서 신체 언어를 전략적으로 사용해 대립 대신 협력을 강조하려 했다”고 해석했다.
마크롱은 불어 대신 영어로 말하며 통역 없이 트럼프 및 미국 기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모국어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 일각에서는 “프랑스어 위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는 지적도 나왔지만,룰렛 예측미 언론들은 마크롱의 이러한 행동을‘외교적 유연성’의 사례로 들며 “트럼프와 관계를 강화하고 논쟁적 순간에도 협력적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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