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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비자·연준 등 우려 표출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3~4월이 다가오면서 역시 관세 부담을 질 미국 기업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미국 내‘저항’이‘관세 전쟁’에 어떤 작용을 할지 눈길이 쏠린다. 
크라이슬러·지프·피아트·푸조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 회장은 26일(현지시각)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는 “무관세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허점을 이용해 미국산 부품 사용 규정을 어기는 경쟁사들의 수입 차량이 많은 점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도 최근 “경쟁자들에게 노다지가 될 것”이라며 멕시코·캐나다에만 고율 관세를 매기면 안 된다고 했다.
이런 발언들은 이르면 내달 4일에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상이 걸린 미국 업체들 상황을 대변한다.이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이용해 생산비가 싼 멕시코·캐나다에서 차를 만들고 부품을 조달해왔다.북미 생산량 중 멕시코·캐나다 제조 비중은 스텔란티스 39%,슬롯나라 ㅐㅂ제너럴모터스(GM) 36%,토토 사이트 반환 신청 놀이터 벳포드 18%다.에스앤피(S&P)글로벌은 25% 관세 부과는 멕시코·캐나다 생산 차량에 대당 6250달러(약 900만원)의 가격 상승 요인이 된다고 추산했다.미국 생산 차량도 멕시코·캐나다산 부품을 많이 쓰기에 역시 가격 인상 압박을 받는다.한국산 자동차에 관세가 부과되면 생산량의 85%가량을 그동안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했던 한국지엠(GM)이 큰 타격을 본다는 관측도 같은 맥락이다.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만도 본격적으로 쏟아지고 있다.콘퍼런스보드의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7포인트 떨어진 98.3으로 2021년 8월 이래 낙폭이 가장 컸다.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4.7로 2023년 11월 이래 최저치였다.미시간대 소비자조사연구소는 “주로 관세 부과에 따른 물가 상승이 임박했다는 우려” 탓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에스앤피(S&P)지수 등 미국의 주요 지수도 최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도 물가 압박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제기하는 분위기다.최근 공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의사록을 보면,일부 참석자들은 고율 관세가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의사록에는 금리를 내리자는 트럼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무역,이민,재정,토토 핫슬롯보증규제 정책들의 변화 범위,시점,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의 불확실성 증대”를 이유로 완화적 통화정책 구사가 제한된다는 내용도 있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일 누리집 글에서 “연준 경제학자들이 평가하는‘무역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역대 최고점을 돌파했다”고 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두드러진다.최근 시엔엔(CNN) 조사에서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49%가 찬성,인챈트 마작 대회34%가 반대했다.워싱턴포스트-입소스 조사에서는 멕시코·캐나다산 관세 부과 반대가 찬성 여론의 두 배였다.이 조사에서는 약 70%가 관세가 물가를 올린다는 인식을 나타냈다.“취임 첫날부터 가격을 내리겠다”고 호언장담한 트럼프로서는 전방위적 관세 전쟁의 부담이 커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