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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사자'·개인 '팔자' 전환…SK하이닉스 닷새 만에 상승
이차전지주·셀트리온 강세…'금리인하 수혜' 게임·인터넷주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31포인트(0.35%) 내린 2,645.27에 장을 마쳤다.2025.2.24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6일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에도 3거래일 만에 반등해 2,64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80포인트(0.41%) 오른 2,641.0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2%) 내린 2,629.86으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 전환해 장 후반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33.1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389억원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은 3천215억원 순매도했다.그간 코스피를 끌어 올리던 개인도 20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98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574억원 순매수하며 38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국내 증시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급락에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뉴욕증시 조정폭이 커진 데다,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회계 부정 의혹 속에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급락했던 미국 'AI 수혜주'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4% 넘게 급반등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후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 재현됐다"며 "미국발 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약화한 가운데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업종 순환매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25%)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0.13%),POSCO홀딩스(2.73%),도박중독 증상LG화학(1.41%),현대차(1.23%),셀트리온(8.73%) 등이 올랐다.
금리 인하 시 통상 수혜가 기대되는 성장주인 엔씨소프트(2.65%),크래프톤(4.62%) 등 게임주와 NAVER(1.31%),카카오(5.91%)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05%)는 5거래일 연속 내리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85%),삼성물산(-3.02%) 등도 내렸다.
전날 상승했던 HD현대중공업(-4.55%),올팜 룰렛 없어짐한화오션(-3.59%) 등 조선주와 HMM(-1.91%) 등 해운주도 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2.07%),전기가스(1.63%),아이폰 포커화학(1.27%) 등이 올랐으며 운송창고(-0.98%),유통(-0.9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98포인트(0.26%) 오른 771.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6%) 내린 769.00으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18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1억원,3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13%),에코프로(4.74%) 등 이차전지주와 리가켐바이오(0.18%),휴젤(2.21%),파마리서치(2.62%) 등이 올랐다.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의 중대 변수로 떠올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대동기어(15.30%),대양전기공업(108380)(6.76%),메이플캐릭터 슬롯 경매장현대에버다임(041440)(3.62%) 등 재건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반면 HLB(-3.53%),레인보우로보틱스(-0.13%),삼천당제약(-3.35%),HPSP(-2.01%)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670억원,7조8천34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