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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만 방어 공약에 대해 질문에 “우리는 (인도·태평양에)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인도·태평양에서 그들(중국)은 우리를 몰아내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강력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일본과 한국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한미간의 잠재적인 핵심 협력 분야로 꼽히는 군함 건조 등 조선 분야에서 미국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적 역량을 가져야 한다”며 “자체 항공기와 선박 제조업체가 있지만 그들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우리가 선박(군함) 한 척을 만들기 전에 10척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는 계속되어서는 안 되는 매우 심각한 취약점”이라며 “나는 피트(헤그세스 국방장관)와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 “우리는 대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오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대만에 대한 강압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1970년대 후반 이후 우리의 입장이 그와 같았으며,지금까지 유지돼 왔고,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 때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지 못하게 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절대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를 그 입장(대만에 대한 방어 공약)에 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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