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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에 주주제안한 사외이사 후보자
'과다 겸직' 상법 위반 뒤늦게 알려져 논란
과다 겸직
얼라인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논의 끝에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직에서 이날 부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남우 후보자는 얼라인이 주주제안권 행사를 통해 추천한 코웨이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다.
얼라인은 코웨이의 지분 2.83%를 보유한 주주다.코웨이의 낮은 주주환원율,이사회 구성 등을 문제 삼으며 주주행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얼라인은 코웨이 이사회 진입을 위해 이달 초 주주제안을 발송하고 이남우 후보자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상법 제542조의 8 제2항 제7호 및 상법 시행령 제34조 제5항 제3호에 따르면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는 '해당 상장회사 외의 2개 이상의 다른 회사의 이사·집행임원·감사로 재임 중인 자'여서는 안 된다.
이 후보자는 현재 한솔홀딩스와 SBS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상장사인 코웨이의 사외이사가 되기 위해서는 둘 중 한 곳을 사임해야 한다.이에 이 후보자는 3월 코웨이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달 중 SBS 사외이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그는 사외이사 적격요건 적격 확인서에 이런 내용을 기재하고 사인까지 했다.
문제는 이 후보자가 한솔홀딩스,슬롯 어뷰징SBS 외에 애자일소다라는 비상장사의 감사를 맡고 있다는 점이다.총 3개의 회사에서 사외이사 또는 감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자는 코웨이의 사외이사가 될 수 없다.이들 3개 회사에서 사외이사와 감사를 겸직하는 것 자체가 이미 상법 위반이다.
코웨이 주총을 앞두고 SBS 사외이사에서 사임한다 하더라도 코웨이의 사외이사가 된다면 여전히 3개 회사 겸직 상태인 만큼 이 역시 상법 위반이다.
누락이냐 허위 신고냐
코웨이는 지난 21일 설명문을 통해 이 후보자에게 이 같은 결격 사유가 있다는 사실을 주주들에게 알렸다.이후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 적격요건 적격 확인서에 겸직 관련 정보를 실수로 누락했는지,카지노 보상 무료 스핀허위 신고를 했는지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얼라인은 이날 이 후보자의 사퇴를 발표했다.얼라인은 이번 이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한 입장문에서 "이남우 후보자는 겸직제한 규정 내용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즉시 애자일소다 측에 사임의사를 밝혔다"며 "코웨이의 주총일인 3월 31일 이전에 사임 등기가 완료될 예정이므로 이 후보자가 코웨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데 법적인 결격 사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얼라인은 "불필요한 논란으로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얼라인은 "사외이사 후보의 이력과 관련해 의문이 있다면 당사자에게 확인을 하고 필요시 증빙자료를 요청해 검증하면 될 것"이라며 "당사자에게 어떠한 확인도 거치지 않고 바로 후보자 개인에 대한 비방을 포함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 게시한 것은 악의적이고 부적절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검증 부실?
업계에서는 얼라인이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해 기본적인 법령상 자격 요건조차 확인하지 않고 주주제안을 했다는 점에 대해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사실 얼라인이 결격 사유가 있는 이 후보자를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한 것은 코웨이가 처음이 아니다.얼라인은 지난해 2월에도 JB금융지주에 이 후보자를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했다.
당시에도 이 후보자는 한솔홀딩스,SBS의 사외이사,이더 리움 체인 코인그리고 애자일소다의 감사로 재직중이었기 때문에 결격 사유에 해당했다.하지만 이 후보자는 이때도 한솔홀딩스와 SBS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만 공개했을뿐 애자일소다 감사 재임 사실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얼라인이 여러 회사에 이 후보자를 추천하면서 후보자의 겸직 사실을 몰랐다면 검증 과정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만약 얼라인이 알고도 묵인한 것이라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가 후보자 자격 논란에 대해 합당한 증거를 내세운 것에 대해 얼라인이 먼저 본인들과 후보자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주주들이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추천 인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얼라인 측이 소액주주의 지지를 얻는데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