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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Q 채무보증 금액·채무금액 잔액 각각 전기 대비 255억·414억↑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영풍·MBK파트너스는 2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을 도구로 활용해 자신의 계산으로 영풍의 주식을 취득하게 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8일 공시된 고려아연 지난해 4분기 대규모기업집단현황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3분기 대비 각각 255억6800만원,414억3200만원씩 급증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지난 달 21일 이뤄진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상호주 취득을 위한 검토는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이 이뤄진 1월 22일 전부터 했었다"고 진술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이러한 최 회장 측의 법원 진술과 SMC의 영풍 주식취득 직전 분기에 고려아연의 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수백억원씩 급증한 것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SMC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를 증가시켜 자금을 마련하고 그 자금으로 영풍 주식을 취득하게 시킨 명백한 증거가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이 기간은 최 회장이 고려아연 CEO회장이면서 동시에 SMC의 이사로서도 재직했으므로,파워볼 예측 썬시티최윤범 회장이 주도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최 회장 측은 지난 달 초 'SMC에 대한 채무보증은 약 3년 전 이뤄진 것으로 영풍 주식 취득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며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에만 채무보증 금액과 잔액이 모두 수백억원 급증한 점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 주장 역시 거짓이었음이 드러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풍·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미리 탈법적인 출자구조를 만들어야 했던 최윤범 회장 측은 채무보증으로 SMC의 신용을 보강 후,오프라인 포커 게임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SMC가) 영풍 주식을 취득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불법,탈법행위를 가리지 않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아연 제련업 영위를 위해 중요한 호주의 생산 공장 SMC 정도는 무참히 희생시킬 수 있고,고려아연 자금은 언제든 사금고화해 쓸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음이 또 다시 입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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