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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이 안내되고 있다.2025.02.24./사진=김선웅서울과 그 외 지역간 집값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다른 지역들은 집값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다.

2일 KB부동산 주간시세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4% 상승했다.전주(0.08%)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증감률은 올초 보합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둘째 주부터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시가 지난달 12일 잠실·삼성·대치·청담동(잠삼대청)의 토허제를 해제한 이후 이곳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토허제가 해제되면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가능해져 이전보다 투자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잠실이 속한 송파구(0.58%)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 엘스 전용 84㎡(20층)는 지난달 11일 28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특히 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 '엘리트'라 불리는 잠실의 대표 아파트 전용 84㎡는 호가가 3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송파뿐 아니라 기존에 집값이 비싼 강남(0.46%) 서초(0.45%) 용산(0.34%)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눈에 띄게 올랐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상승세인 서울과 보합세를 보인 충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떨어졌다.제주(-0.21%)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경북(-0.12%) 경남(-0.12%) 충남(-0.14%) 강원(-0.04%) 부산(-0.12%) 경기(-0.04%)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 외 지역에 전국 미분양 물량의 70% 이상이 몰린 만큼 정부는 지난달 19일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지역 미분양 해소를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3000호를 매입하기로 했다.또 지역의 악성 미분양 물량을 디딤돌대출로 구입하면 우대금리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투자 수요를 유입시킬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이 없어 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2013년 박근혜 정부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주택 매매시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하는 정책을 낸 바 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57.4로 전주보다 5.2 올랐다.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블록 체인 기술 의 전망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많음을 뜻한다.시장 전반적으로는 아직 매수자가 적지만 매도자가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늘고 있다.반면 매수 수요가 적은 5개 광역시와 기타 지역의 매수우위지수는 각각 15.7과 27로 모두 전주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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