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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제1당을 차지할 전망이다.올라스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SPD)은 극우인 독일대안당(AfD)에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6시 출구조사 결과 CDU·CSU의 예상 득표율은 29.0%로 집계됐다.이 경우 차기 총리로는 CDU 대표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유력하다.CDU·CSU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승리를 선언했다.메르츠 대표는 "이제 내 앞에 놓인 책임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극우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20%의 득표율로 지난 총선에 비해 지지율이 2배 많아지며 집권당인 사회민주당(SPD)을 처음으로 앞질렀다.숄츠 총리의 SPD는 지지율 16~16.5%로 지난 선거 때보다 훨씬 낮아졌다.
득표율 2위로 예상되는 AfD의 알리스 바이델(46) 공동 대표는 "지난 선거와 비교해 두 배의 표를 얻었다"며 "역사적 결과"라고 자찬했다.반면 AfD에 밀려 3위로 주저앉을 것으로 예측된 SPD의 숄츠 총리는 "선거 결과가 나쁜데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쓰라린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이밖 녹색당 13.5%,토토검증 벳위즈좌파당 8.5%로 예측됐다.
기민·기사연합이 연정 구성에 성공하면 CDU 출신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2021년 12월에 물러난지 3년여 만에 다시 독일에 중도보수 성향의 정권이 들어선다.승리가 확정된 CDU의 메르츠 대표는 다른 정당과 연정해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된다.AfD 대표는 연정에 함께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혀 왔지만,기민·기사연합을 포함한 독일 정당들은 극우 정당과는 연정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전체 630석 가운데 기민·기사연합이 211석을 가져가고 AfD가 142석,튜토리얼 탑의 고인물 세트SPD가 116석,녹색당이 97석,좌파당이 63석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독일은 지역구 대표 299명과 비례 대표 299명을 선출하는 방식인데 권역별로 특정 정당이 전체 득표율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갈 경우 다른 정당에 '조정(보정) 의석'을 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광고 없는 게임 더쿠독일에서 3년만에 보수 정권이 다시 들어서고 극우 정당이 약진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과 미국에 굉장한 날"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미국과 마찬가지로 독일 국민들은 특히 에너지와 이민 등에서 비상식적인 의제가 수년간 지배해 온 것에 지쳤다"며 "(독일과 미국) 모두에 축하한다.더 많은 승리를 이끌기를" 이라고 적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AfD의 선거 유세에서 영상 연설을 하는 등 지원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