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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1.5조 투매
(서울=뉴스1) 김도엽 문혜원 기자 =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에 환율이 하루 새 20원 넘게 뛰었다.또 다시 1460원대에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다시 앞당기고,중국에 대해선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갈등이 격화하자 위험 회피 심리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33원 대비 20.4원 오른 1463.4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넘은 건 지난 4일(1466.4원) 이후 처음이다.종가 기준 하루 만에 20원 넘게 뛴 건 지난달 31일(21.4원) 이후 한 달 만이다.당시에는 '딥시크 쇼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를 재확인하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때다.
이날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 영향으로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43원 대비 8원 오른 1451원 후 꾸준히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마약이 여전히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매우 높고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러한 마약의 대부분은 펜타닐로 중국에서 제조돼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가 해결되거나 크게 제한될 때까지 3월 4일 발효될 예정인 관세는 그대로 시행될 것"이라며 "중국에도 같은 날 추가 1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프라 그마 틱 슬롯 체험 비 타임 공원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전날만 하더라도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4월 2일로 한 달간 추가 유예할 입장을 밝혔는데,하루 만에 이를 번복한 셈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모든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곧장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관세 위협에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고,달러 가치는 안전 선호 심리로 크게 상승했다.106대까지 내려갔던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107대로 올라섰다.
특히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1조 5181억 원을 순매도했는데,이는 지난해 8월 5일(1조 5198억 원) '검은 월요일' 이후 최대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가 다시 한번 관세 인상 압박 수위를 높이며,노구라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며 원화 약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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