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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기대한다며 양국이 새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은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아 세력 전이가 일어나는 날이 올 것인가.21세기 국제 정치를 전망하고 동북아 안보 지형을 예측하기 위한 이 쟁점에 책은 “2050년까지 중국의 추월은 없다”고 단언한다.

좀 더 상세하게 풀어보면 2050년까지 미중 간 세력 전이도 실현되지 않고,엔트리 파워볼 놀이터중국을‘불만족 국가’로 단정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지금의 미중관계를 신냉전으로 보는 건 시대착오적이며,겐팅 주소중국의 성장은 둔화되나 계속 신장할 것이기 때문에‘피크 차이나’도 없다.미국의 과장된 두려움과 중국의 과도한 자만심이 두 국가를‘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저자는 2050년까지 미중관계를 전망하면서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한다.첫 번째 시나리오는 2030년대 후반까지 중국이 부분 세력 전이를 실현하고 군 현대화를 완결하는 경우다.이 경우 미중관계는 2030년대 후반까지 세력 전이가 진행되면서 치열한 전략경쟁을 펼친다.첨단산업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인공지능(AI)·퀀텀 컴퓨팅·첨단 반도체·6G 통신·배터리 등을 둘러싼 경제패권 경쟁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지정학적 세력정치가 벌어진다는 의미다.2030년대 이후에는 군사력 경쟁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2050년까지도 중국의 추월은 없고 세력 전이도 실현되지 않는다는 가정이다.이 경우에도 미중 간 전면적 전략경쟁은 계속된다.그러나 2050년까지 세력 전이로 인한‘예정된 전쟁’은 없다.갈등을 관리하면서 협력과 공존을 모색하는 미중관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다시 말해 중국은 미국과‘평화공존’을 모색하면서 미국과 대등한 위상을 향한 관계를 추구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이를 방증하듯 비밀 대화채널로 1970년대 냉전의 양극단에 있던 미국과 중국 간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 등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책은 “이해와 신뢰를 쌓는 과정의 국제정치는 평화적 공존을 안착하는 기반을 조성할 것”라며 미중관계도 얼마든지‘갈등으로 전화되지 않는 경쟁관계’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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