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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조(時調)가 실린 미국 민간기업의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가 한국 시간 오늘 오후 5시 36분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착륙 장면은 미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보낸 블루 고스트는 지난 1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돼 한 달 반 동안 지구와 달 궤도를 비행했습니다.

착륙 지점은 달 앞면의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큰 분지 '마레 크리시엄'(Mare Crisium·위난의 바다) 내의 '몬 라트레이유'(Mons Latreille)라 불리는 고대 화산 지형 근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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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가 달 궤도를 비행하며 촬영한 달 표면 이미지 (사진=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AP,연합뉴스)
블루 고스트는 달이 밤을 맞을 때까지 약 14일 동안 작동하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 우주선에는 예술 작품을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창작자들이 만든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가 실렸는데,여기에 한국의 시조 작품 8편도 포함됐습니다.

파이어플라이는 NASA와 함께 달 착륙선을 발사한 세 번째 민간기업으로,이번에 달 착륙을 계획대로 수행함에 따라 역사상 두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기업으로 기록됐습니다.

달 착륙에 최초로 성공한 민간 우주선은 미국의 다른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M)의 '오디세우스'로,2024년 2월 22일 달 남극 근처 지점에 착륙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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