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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신뢰 두고 시각 차이 노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하는 모습.2025.02.28.[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종전 시 러시아 신뢰 문제를 두고 이견을 드러냈다.

CNN과 NBC,재밌는게임 없나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미영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급,"그는 자신이 한 말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로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협정 개시에 합의했다.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탄불에서 미국과 러시아 실무팀이 연달아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푸틴)와 얘기해 봤고,포커 승률 계산기오랫동안 그를 알았다"라며 "우리는 '러시아 날조'도 함께 거쳐야 했다"라고 말했다.'러시아 날조'란 2016년 대선 때부터 그가 겪은 '러시아 스캔들'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종전을 명분으로 하고 있지만,러시아와 이 문제를 먼저 협상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많은 국가의 우려를 불렀다.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는 정작 배제된다는 비판도 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국인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쟁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발언하거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재자로 칭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는 그러지 않아 논란을 키운 바 있다.

그와 마주 앉은 스타머 총리는 사뭇 다른 태도였다.그는 방미길에 이른바 '안전장치(backstop) 없는 휴전"은 결국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침공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스타머 총리는 회담장에서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되는 합의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라며 향후 위반이 벌어지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의 물꼬를 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여건을 조성하지 않았다면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