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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반대 대학생 집회엔 “민주당이 자유·상식 중시하는 MZ 자극”
MBC “야당 탓 되풀이”… JTBC “계엄이 충정?황당한 호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진술에서 부정선거 음모론,북한 간첩설이 되풀이된 가운데 TV조선 메인뉴스 '뉴스9'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나 평가 대신 단순 중계하는 방식의 보도에 나섰다.앵커브리핑에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선 대학생들을 두고 "상식과 합리성을 중시한다"고 평가했다.TV조선의 비상계엄에 대한 평가는 보도가 아닌 외부 출연자로 구성된 대담에서 이뤄졌다.반면 MBC·JTBC는 윤 대통령이 최종진술에서까지 음모론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25일 최종변론에서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간첩들이 어디서 얼마나 어떤 지령을 내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김계리 대리인은 "계몽령" 발언을 반복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친중 성향이라는 주장도 나왔다.윤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 "북한 지령을 받은 간첩단과 사실상 똑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TV조선은 지난 25일 '뉴스9'에서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 최종진술과 변론을 병렬적으로 나열했으며,부정선거 음모론도 비판 없이 전했다.TV조선은 윤석열 대리인단의 '계몽령' 발언에 대해 "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국가적 위기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했다.

TV조선은 앵커 브리핑 <똘똘한 2030>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 대학에서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은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의 이른바 '카톡 검열' 논란,탄핵 남발,입법 폭주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자유와 상식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자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앵커는 "2030.이들은 보수,카지노 쿠폰 즉시지급진보를 떠나 상식과 합리성을 중시한다.그걸 간과해선 누구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비상계엄·탄핵 심판에 대한 비판과 평가는 보도가 아닌 외부 출연자 대담 코너에서 이뤄졌다.'뉴스9'은 방송 말미 전문가들을 초청해 탄핵 심판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다.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윤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생각한 계엄과 군 투입에 대해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오늘 드러났다"고 했으며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는 "대통령이 왜 비상계엄을 했는지는 이해할 수 있으나,바티칸 카지노합법적 영역에 있지 않다.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MBC·JTBC는 TV조선과 달리 메인뉴스에서 윤 대통령과 대리인단이 마지막까지 음모론을 제기했다고 비판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5일 <또 '야당 탓' 되풀이… '북한 지령' 음모론까지> 보도에서 "변호인단은 마지막 변론에서도 야당 탓을 되풀이했다.그러면서 배경에 '북한의 지령'이 있다는,또 다른 음모론을 제시했다"며 "탄핵 심판 전반에 걸쳐 이어졌던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에는 눈을 감았다"고 했다.

MBC 기자는 스튜디오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계엄에 대해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다"며 "두 차례 사과라는 단어를 쓰긴 했지만 계엄 선포 자체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불안과 놀라움을 준 데 대한 사과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25일 <최종변론에도 꺼내든 '트럼프 판결문'> 보도에서 "파면 기로에 서 있는 윤 대통령에겐 오늘 최종변론이 매우 중요한 자리임에도 끝까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중했다"며 "정작 우리 헌법에 위배된 지시를 내린 정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갔다"고 했다.또 JTBC는 <계몽령·부정선거… 궤변·음모론 반복> 보도를 통해 "대리인단까지도 최종변론에서 (계몽령이라는) 극우의 용어를 다시 한번 공식 석상으로 끌고 나온 것"이라며 "'계엄은 충정'이었다는 황당한 호소도 이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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