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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교체시 '이구환신' 보조금…中업체 현지시장 점유율 82%
보조금 없앤 유럽,2% 뒷걸음질…美선 테슬라 줄고 현대차 늘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생산한 전기차들이 지난해 4월 중국 장쑤성 연안도시 례윈강의 항구 부두에서 자동차운반선에 선적되기 전 주차된 모습.2024.04.25.ⓒ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지난해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전 세계 전기동력차(BEV+PHEV) 10대 중 7대는 중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전기동력차가 전년 대비 48% 넘게 팔린 결과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동력차는 경기 둔화와 주요국 보조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중국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1623만 대를 기록했다.

B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034만 대로 비교적 완만하게 성장했지만 PHEV는 58.9% 급증한 588만 대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각국의 정책 차이로 전기동력차 판매량 격차가 심화했다.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8.3% 증가한 1079만 대로 전체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의 66.4%를 차지했다.2023년 57.7%였던 중국의 글로벌 판매 비중이 불과 1년 사이에 8.7%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전기동력차 구매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고,노후차를 신차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시행한 게 주효했다.

동력원별 중국 내 판매의 경우 BEV가 27.0% 증가한 630만 3000대,PHEV는 94.2% 늘어난 448만 6000대였다.BYD 등 중국 업체의 PHEV 판매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현지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4.5%포인트(p) 상승한 82.3%에 달했다.

기아 EV3가 지난해 11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아우토빌트(Auto Bild)’와 주간지‘빌트 암 존탁'이 공동 주관하는‘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사진은‘더 기아 EV3.(기아 제공) 2024.11.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유럽의 전기동력차 판매는 주요국의 인센티브 축소와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2.1% 감소한 294만 5000대에 그쳤다.이에 따라 유럽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3.8%p 하락한 18.0%로 축소됐다.

동력원별로는 BEV가 199만 3000대,바카라 하루 30PHEV가 95만 2000대로 각각 1.3%,3.9% 감소했다.국가별로는 보조금을 폐지 또는 축소한 독일과 스웨덴,프랑스 등에서 전기동력차 판매가 줄어든 반면 영국,노르웨이 등에선 인센티브 정책 지속으로 판매가 늘었다.특히 영국은 지난해 탄소무배출차량(ZEV) 판매 의무화 정책 시행으로 BEV 증가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21.4%를 기록했다.

미국의 전기동력차 판매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보조금 요건 강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프로모션 확대와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한 156만2000대였다.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미국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0%p 감소한 9.6%였다.

동력원별로는 BEV가 124만 5000대,PHEV가 31만 8000대로 각각 6.6%,8.2% 증가했다.전기동력차를 기준으로 1위 업체인 미국 테슬라 판매는 전년 대비 9.0% 감소했지만,한국 업체와 일본 업체는 각각 24.1%,포커 카지노 먹튀86.1% 성장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업체별 판매는 규모가 큰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 정책에 힘입어 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BYD와 지리는 내수와 브라질 등 신흥국 진출 확대로 각각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 1위와 3위를 기록했다.테슬라는 2위,도박죄 벌금폭스바겐그룹은 4위,GM그룹은 5위였고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은 10위였다.

BEV만 놓고 보면 PHEV를 생산하지 않는 테슬라가 아직 1위였지만,BYD 성장세를 보면 BYD가 BEV에서도 테슬라를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고 KAMA는 내다봤다.또한 테슬라,폭스바겐그룹,현대차그룹 등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이 올해 역성장하거나 성장이 둔화해 판매가 줄거나 정체될 전망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화 폐지와 주요국들이 직면한 탄소배출 목표 완화 요구로 전기동력차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KAMA는 예상했다.이에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은 BEV 판매 목표를 조정하거나 일정을 연기하는 등 전동화 전략을 재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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