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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심판 두고 찬반 맞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두고 전국 대학가에서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일부 극단 유튜버까지 캠퍼스 집회에 가세해 거친 언행을 보이자 학생·교직원이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27일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 캠퍼스에선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전남대 재학생과 졸업생 17명이 이날‘부정선거 조사 촉구 시국 선언’을 열겠다고 하자 탄핵 찬성 측이 맞불 집회를 열었다.
전남대 민주동우회와 총학생회,더블 다이아몬드 무료 슬롯동창회,대학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오월 정신 훼손하는 내란 옹호 극우 단체 전남대 집회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부정선거를 운운하며 계엄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윤석열 파면이라는 구호가 마치 좌우의 이념 대립인 것처럼 몰아가는 세력은 전남대 어느 곳에도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고 했다.
사학과 재학생 박찬우씨는 “전남대는 5·18 민중 항쟁 발원지이자 민주주의를 지킨 열사들의 혼이 서린 곳”이라며 “극우 유튜버 등 온갖 혐오 발언을 쏟아낸 자들이 전남대까지 쳐들어오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부정선거 조사 촉구 시국 선언’도 이어졌다.전남대 재학생과 졸업생 17명이 참여했다.이들은‘부정선거 의혹 철저히 조사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자율 전공 학부 박지원씨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목적은 부정선거 조사였는데,우성 카지노 쿠폰부정선거 조사 없이 치러지는 탄핵 심판은 불공정하다고 생각해 시국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극단 유튜버들도 이날 전남대에 와서 “이재명 구속” “윤석열 대통령”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서울 건국대·서강대에서도 집회가 열렸다.건국대 앞 분수광장에서는 재학생·졸업생 각 20여 명이 탄핵 찬성·반대 집회를 열었다.윤 대통령 지지자·유튜버 130여 명도 몰려왔다.탄핵 찬성 집회 때 반대 측에선 “X갱이는 죽여도 돼” “시진핑 XXX 해봐” 등 소리를 질렀다.한 유튜버는 여학생에게 “최신 야동(음란물)이나 추천해 달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탄핵 찬성 집회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재학생 김나인씨는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로) 계엄이 두 시간 만에 끝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혐오 표현을 내뱉으며 대학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고 했다.탄핵 반대 집회에선 시스템생명공학과 이예진씨가 “반국가 세력이 법과 제도를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특단 조치를 하셨다”고 했다.
서강대에선‘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애국 서강인들’이라고 자기들을 소개한 학생 7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했다.시민과 유튜버 등 100여 명이 몰려들어‘척결하자 반국가 세력‘부정선거 수사하라’같은 팻말을 들고 “대통령을 석방하라!” “정신 차려라 서강대!”를 외치기도 했다.탄핵 찬성 학생들도 “내란 수괴 탄핵하라”고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건국대에서도 비슷한 집회가 이어졌다.
전날인 26일,이화여대에선 탄핵 찬성·반대 학생들이 상대 현수막을 가리는 등 곳곳에서 충돌했다.고성과 말싸움이 오갔고,재학생·졸업생과는 관련 없는 극단 유튜버가 캠퍼스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서울대 관악 캠퍼스에서도 최근 탄핵 찬반 측이 충돌하자 대학 측에서는 그동안 금기로 여겨 온 캠퍼스 내 경찰 투입 요청까지 검토하고 있다.고려대에서도 찬반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외부 유튜버들이 모여들어 신경전을 벌이다 2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연세대에서도 최근 탄핵 찬반 집회 때 양측이 충돌하는 일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 유튜버들이 돈을 벌 목적으로 대학가 집회에서 충돌을 유발하거나 과격한 언행으로 관심을 모으려는 행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대학가에서도 “외부인들이 몰려와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 “극단 유튜버들은 광화문이나 여의도로 가줬으면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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