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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27일 대구 서구 염색산단 일대에 "폐수 불법 배출에 대해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 1000만원 이상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사진=이주한 대구 서구의원 제공) 2025.02.27.*재판매 및 DB 금지[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폐수를 무단 배출한 업체를 찾기 위해 신고 포상금을 걸었다.하지만 담당 직원들은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는 의아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이주한 대구 서구의원에 따르면 서구 공단천 하수관로 인근에 "불법 배출에 대해 제보한 사람에게는 신고포상금 1000만원 이상을 지급한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해당 장소에서 보랏빛·분홍빛·검은빛 폐수가 4차례에 걸쳐 유입되자 염색공단 측에서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각 폐수의 수소이온농도는(pH) 정상 범위보다 높은 10pH를 웃돌았다.

그러나 담당 직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뉴시스가 사실 확인을 위해 현수막에 적힌 부서로 전화를 시도했으나 직원은 "관련 내용을 처음 들었다"며 "담당 팀장만 답변할 수 있는데 지금은 현장에 있어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다른 부서에도 같은 내용으로 물었으나 어떠한 직원도 포상금 사실을 알지 못했다.실제 제보가 들어왔을 때에 대한 체계가 없는 셈이다.

이주한 서구의원은 "직원이 아무런 내용도 모르는데 익명의 제보자가 뭘 믿고 신고하겠냐"며 "공단 측에서는 신고자가 신뢰할 만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시,무료포인트 토토서구청,카카페 룰렛 확률대구환경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염색공단 내 폐수 유출이 의심되는 사업장 13곳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염색공단 내 업체들은 폐수를 공단 내 공동폐수처리장으로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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