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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2054년까지 예산 연평균 약 42조원 투입 예상
미 해군,전함 유지보수에 연간 8.8조~10.8조원 지출
선령 15년 이상 노후 선박 비중 55%.선박교체 수요↑
중국산 철강 사용 제재,메이플스토리 캐릭터 슬롯 최대지원 혜택 불확실성 등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이 향후 30년 동안 매년 42조원 규모의 군함을 발주할 계획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에 따라 한국 조선업계에 다양한 수주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발표한 '미국 해양 조선업 시장 및 정책 동향을 통해 본 우리 기업 진출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이달 초 한국 등 동맹국이 자국 조선소에서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해군 준비 태세 보장법'을 발의했다.
미국은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296척의 함정을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목표 달성을 위해선 앞으로 30년간 총 364척의 신규 함정을 더 건조해야 하는데,이를 위해 매년 12척의 새 함정을 지어야 한다.
미 해군이 신규 함정 조달을 위해 2054년까지 투입할 예산은 연평균 약 300억달러(한화 약 4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미 회계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미국 해군이 전개 중인 전함은 149척에 달한다.여기엔 잠수함과 항공모함은 제외됐다.
또한 미 해군은 전함 유지보수(MRO) 사업에 연간 60억(약 8조8000억원)∼74억달러(약 10조8000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현재 미 해군 7함대가 일본 내 자체 정비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조선소 부족,설비 노후화,오프라인 마작 게임생산성 저하로 증가하는 MRO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미 전함 MRO 사업권을 놓고 역내에서 일본과 한국이 경쟁하고 있다.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맺었고,축구 선수 베팅HD현대중공업와 한화오션 등 한국 기업들도 작년 7월 미 해군과 MSRA 협약을 체결해 MRO 시장에서 급부상 중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작년 11월 미 해군 7함대에 배속된 3만t급 급유함에 대한 MRO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한화오션은 올해 최대 6척,HD현대는 올해 2∼3척의 MRO 수주를 목표로 설정했다.
보고서는 최근 의회에 발의된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도 국내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미국 국적 상선 중 선령 15년 이상 노후 선박 비중이 55%를 웃돌아 선박 교체 수요에 대응하는 사업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선박법은 미국 상업 선박의 함대를 250척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한국 등 동맹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또한 매년 2억5000만달러(약 3660억원) 규모의 금융 대출 및 보증,최대 40.5%의 투자 세액 공제 등 인센티브 방안도 포함됐다.
법안을 발의한 마크 켈리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사실을 공개하며 "미국의 상업용 및 정부 프로젝트를 위한 선도적인 조선소"라고 극찬한 바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등 미국 내 석유·가스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LNG 운반선,해양 석유시추선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철강을 사용하는 국내 조선사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지난해 국내 조선사의 중국산 후판 사용 비중은 36.9%로 집계됐다.
아울러 미국 현지 생산 시 인프라 낙후 및 전문인력 부족,트럼프 정부의 지원 혜택 불확실성 등에 대한 고려 사항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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