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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어에지' '안티딥보이스' 등 다양한 보안 기술 선보여
암호기술 고도화 요구되는 양자컴 시대의 '무기'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음 달 3일(현지시간) 막을 여는 'MWC25'에서 AI를 활용해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네트워크 AI 기술들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SK텔레콤 직원들이 분당사옥 테스트베드에서 AI 기지국 시험 장비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SKT 제공 
SKT와 KT,국내 블록 체인 플랫폼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3일(현지 시각)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선보일 기술의 중심엔 'AI 보안'이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드라마 영 블랙잭이들 3사가 이번 MWC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당장의 고객 신뢰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양자컴퓨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커지는 보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보호,보이스피싱 예방 응용…AI 보안 기술 선보이는 3사 SKT‧KT‧LG유플러스는 MWC 개막을 앞두고 일찍부터 AI 관련 보안 기술력을 홍보해 왔다.
992㎡(약 300평)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하는 SKT는 'AI데이터센터(AIDC) 시큐어에지(SecureEdge)',통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 등 기술을 선보인다.
AIDC 시큐어에지는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해 내부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보호하는 기술이다.여기엔 의심되는 데이터만 경계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데이터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첨단 보안 기술인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방식이 적용된다.
AI 보안 솔루션인 'FAME'은 기업 고객을 위한 사기 탐지 모델의 경우 SKT의 위치 데이터와 전화‧문자 정보 등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금융·보험 사기 예방을 돕고,개인 고객을 대상으로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스팸·스미싱·악성 앱·URL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LGU+ 부스.LG유플러스 제공 
올해 MWC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792㎡,약 240평 규모)를 여는 LG유플러스는 '안심 지능'을 표방하며 이용자의 신뢰에 초점을 맞춘 AI 보안 기술을 선보인다.
AI가 기계로 위조된 음성을 판별해 보이스피싱 등을 예방하는 '안티딥보이스',복잡한 수학적 난제를 기반으로 해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양자내성암호(PQC)',데이터가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해당 디바이스에만 저장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 고도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앞서 일부 기능 유료화를 예고한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익시오'에도 적용될 기술들이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규모를 키워 383㎡(약 116평) 크기의 부스를 조성한 KT 역시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클라우드 보안,지능형 피싱 범죄 대응 솔루션 역시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KT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MWC 2025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MWC 2025 KT 전시관 조감도.KT 제공 
고객 신뢰의 기본,암호 기술 고도화에 따른 수요 ↑3사가 이처럼 나란히 AI를 활용한 보안 기술을 내세우는 데는 각사의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안전한 보안 수요에 응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양자역학의 양자중첩을 활용한 양자컴퓨터는 일반 컴퓨터로는 사실상 계산이 불가능한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하는 것이 가능한 신기술로 평가받지만,현행 암호 기술을 무력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AI 보안 기술 경쟁의 이유에 대해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현재의 일반 암호기술로는 이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이에 대응하는 암호 시스템의 변화에 AI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고도의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선 장기적으로 별도의 수익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AI 서비스의 기본은 보안이고,고도화가 계속 필요하다"며 "업그레이드 출시가 예고된 AI 에이전트 등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와 데이터센터,GPU 구독 등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모두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AI를 중심으로 한 보안 기술 등 경쟁이 격화하는 이번 MWC엔 3사 수장들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김영섭 KT 대표,코인리딩 사기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번 MWC 현장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