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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물가가 워낙 올라서 마트에 가서 뭐 하나 집어 들기가 무섭습니다.육류 소비도 줄어들었는데,에볼루션 에이전시유통업계는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한돈 할인 판매 부스입니다.
냉장 삼겹살을 반값에 판다는 팻말에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길게 줄을 섰습니다.
[조효정/서울 중구 : '아 이건 무조건 사야 사야 한다' 그런 생각에 머리를 딱 스쳤습니다.보통은 인터넷으로 많이 사는 편인데….]
[서명석/서울 서대문구 : 친정 식구들하고 우리 아저씨랑 주말이니까 맛있게 집에서 구워 먹을 거예요.]
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데에 착안해 지난 2003년 경기 파주연천축협이 시작한 '삼겹살데이' 할인 행사는 지금은 전국의 거의 모든 유통업체가 실시합니다.
대형마트들이 특히 적극적입니다.
60% 가까운 할인에 한돈 판매대 앞에는 10미터 넘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평소 판매량의 12배에 이르는 90톤을 준비했는데,모두 동났습니다.
절반 할인가를 내건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냉장고에 고기를 보충하는 족족 팔려나갑니다.
내수 침체 속에 육류 소비도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는데 소비자들은 곳곳에서 벌어지는 할인 행사가 반갑습니다.
[김태준/서울 구로구 : (국내산은) 수입산에 비해서 많이 비싸니까 아무래도 행사할 때만 주로 사 놓는 것 같아요.]
전국의 한돈 인증 음식점에서는,3인분을 주문하면 1인분을 추가로 제공하며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이재형/한돈 인증 음식점 운영 : (지난해) 12월부터 지금 현재 2월까지 모임들이 생각보다 많이 저조합니다.(이런) 행사가 좀 많이 이루어져서 소비문화가 좀 다시 한 번 살아났으면 합니다.]
한돈 할인 행사는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지고 전국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계도 당분간 할인 판매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영상편집 : 조무환,프로 도박사디자인 : 전유근,VJ : 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