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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류 과일,장내 미생물에 영향 줘 우울증 위험 낮춰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오렌지를 포함한 시트러스류 과일이 장내 미생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연구진은 오렌지를 하루 한 개 정도 섭취하면 우울증 발병 위험을 약 2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우울증과 식습관의 관계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8천만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카지노 배팅게임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현재 사용되는 항우울제 치료는 효과가 제한적이며,중국 토토 구인약 70%의 환자가 초기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을 경험한다.이에 따라,연구자들은 식습관이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우울증 위험을 약 3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어떤 특정 음식이 이 같은 효과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부족했다.최근 연구에서는 오렌지와 자몽을 포함한 시트러스류 과일이 우울증 예방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트러스 섭취와 장내 미생물의 관계

하버드 의과대학의 라즈 메타(Raaj Mehta) 박사 연구팀은 3만242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렌지 섭취,장내 미생물,슬롯존 먹튀우울증 위험 간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오렌지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이 우울증 위험이 낮았으며,장내 미생물 조성이 변화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특히,연구진은 Faecalibacterium prausnitzii(F.prausnitzii)라는 장내 유익균이 우울증 예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연구에 따르면,우울증 환자들은 F.prausnitzii의 수치가 낮았으며,반면 오렌지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이 균이 풍부했다.

연구팀은 또 F.prausnitzii가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사 경로(S-아데노실메티오닌 사이클 I 경로)를 활성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세로토닌과 도파민은 기분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로,부족할 경우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오렌지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팀은 NHS2(Nurses' Health Study II)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NHS2는 1989년부터 진행된 대규모 연구로,10만 명 이상의 여성 참가자들이 2년마다 생활 습관,식이 요법,약물 사용,건강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통해 오렌지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향후 우울증 발병 위험이 더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일부 참가자들에게서 1년 동안 대변 샘플을 여러 차례 채취하여 장내 미생물 조성을 분석했다.그 결과,F.prausnitzii의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우울증 위험이 낮았으며,오렌지 섭취와도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남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Men's Lifestyle Validation Study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나타나는지 분석했다.그 결과,남성 그룹에서도 F.prausnitzii의 수치가 높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감소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장내 미생물이 기분을 조절하는 방식

연구진은 F.prausnitzii가 어떻게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이 균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수준을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내 미생물은 소화뿐만 아니라 신경전달물질 합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장에서 생성된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소화 과정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뇌로 전달되어 기분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연구진은 F.prausnitzii가 이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경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컴포트 푸드' 연구 시작 단계"

메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식습관과 정신 건강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음식이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특정 음식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컴포트 푸드'라는 개념이 있다.그러나 과학적으로 이를 입증하는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장내 미생물이 음식과 정신 건강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라는 점을 보여주었다.연구팀은 앞으로 다른 식품이 장내 미생물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식습관을 통한 정신 건강 관리 방법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게재되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하루에 오렌지 한 개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고,우울증 위험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특히,장내 미생물과 신경전달물질 간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오렌지는 장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

우울증 예방과 기분 개선을 위해,오렌지를 비롯한 시트러스류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추천된다.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식습관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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