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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 수 46개월 만에 첫 감소.건설·제조·유통‘연쇄 붕괴’
건설업 10만 명 이탈,제조업도 흔들.내수 기반 산업‘빨간불’
고용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건설업이 10만 명 이상을 내보내며 2013년 이후 최악의 타격을 입었고,그 여파는 제조업과 유통·서비스업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종사자 수는 4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빈 일자리는 18.6% 급감했습니다.
위기의 신호는 뚜렷하지만,정부 대응은 더디기만 합니다.
■ 건설업 한파가 몰고 온 노동 시장 위기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2025년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총 종사자 수는 1,989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2,000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2월(-40만 6,000명) 이후 46개월 만에 처음 나타난 감소세입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은 건설업입니다.건설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무려 11만 4,000명(-7.8%) 감소하며 2013년 이후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건설업은 특히 2023년 10월(-5만 명),11월(-8만 명),12월(-7만 8,000명)으로 하락 폭이 급격히 확대되었으며,이번에는 그 감소폭이 10만 명을 초과했습니다.이는 국내 부동산 시장 위축,금리 인상 여파,민간 건설 투자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 제조업,도소매업도 흔들린다
건설업 붕괴는 연관 산업에도 연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제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1만 1,000명(-0.3%)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4,000명),1차 금속 제조업(-3,000명) 등 건설업과 직결된 업종에서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7,000명),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3,배팅 도메인000명),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2,000명) 등 일부 산업에서는 증가세가 확인되었습니다.
한편,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도매·소매업(-3만 5,카지노 시즌2 7화 무료 다시보기000명,-1.5%),숙박 및 음식업(-5,000명,-0.4%)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도·소매업은 9개월 연속 감소,숙박 ·음식업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내수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 기업 규모 따라 희비 엇갈려.대기업만‘선방’
사업체 규모별로도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300인 미만 중소사업체는 4만 명(-0.2%) 감소한 반면,300인 이상 대기업은 1만 8,000명(+0.6%) 증가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중소사업체들이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반면,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고용시장 위축.채용·이직 모두 감소
고용 시장 전반의 위축도 뚜렷했습니다.입직자(신규 채용자)는 10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만 명(-9.6%) 감소했고,이직자(퇴직·해고자)도 112만 5,000명으로 3만 5,000명(-3.0%)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기업이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30일 이내 채용 가능한‘빈 일자리 수’는 18.6% 감소하며,기업들의 고용 의지가 전반적으로 위축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관련해 고용부는 경기 침체와 맞물려 빈 일자리 수가 감소하는 것은 기업들이 채용을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했습니다.
■ 임금 상승에도 실질 소득은 제자리걸음
지난해 12월 기준,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60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401만 원으로 2.0%(+7만 8,000원)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연간 기준 명목임금은 2.9% 증가했지만,실질임금은 0.5% 늘어나는데 그쳐 사실상 임금 수준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이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으로 실질 구매력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고용 시장,언제 반등할까?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이 단기간 내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내수 시장의 침체까지 겹치면서 고용 회복의 동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건설업 경기 부양책과 고용 안정화 정책을 통해 노동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지만,단기적인 대응만으로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노동 시장의 체질 개선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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