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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단’이 27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시국선언을 하자‘탄핵 반대’시민들이 경찰 통제선 뒤에서 소리치고 있다.서현희 기자 
연세대,윈도우 포커스 지원 끄기서울대,한국마작고려대,카지노 시즌3 차무식이화여대 등에 이어 27일 건국대·서강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집회가 찬·반으로 나눠 열렸다.앞서 지난 26일에는 탄핵에 반대하는 외부인들이 이화여대 교정에서 소동을 벌였기에 이날 건국대·서강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외부인들이 탄핵 반대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대학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국대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단’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광진구 건국대 분수 광장에서‘윤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들이 발언을 시작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진핑 개XX 해봐” “빨갱이는 죽여도 돼” 등 고성을 지르며 진행을 방해하기 시작했다.고성이 오가자 경찰 30여명이 양측 사이에 질서유지선을 두 겹으로 설치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탄핵 촉구 시국선언에 참여한 재학생·졸업생들은 최근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인해 학내 갈등이 커지는 상황을 규탄했다.건국대 졸업생이라 밝힌 A씨는 “당연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헌법을 수호하는 사람과 부정하는 반헌법 세력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반헌법적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재학생은 맞는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재학생 이다경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최근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탄핵 찬성 학생들 대상으로‘페미,좌파,빨갱이’라며 사이버 폭력과 스토킹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후문 인근에 27일‘탄핵 반대’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박정연 기자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 서강대 후문 인근에는‘부정선거 수사하라‘사기 탄핵 원천 무효’등의 손팻말을 든 이들 10여명이 모여들어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나섰다‘윤석열 탄핵 민주주의를 지키는 서강대 구성원 일동’은 같은 시각 서강대 정문 인근에서 시국선언을 열고 대학에 난입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판했다.이들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짜뉴스를 바탕으로 세를 불리는 극우세력이 대학에 침투하고 있다”고 했다.
‘탄핵 반대’집회로 외부인이 학내에 유입되면서 각 대학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에서는 외부인들이 학내 집회 현장에 난입해 학생들과 충돌했다.이화여대 측은 미리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등 조치를 했으나 윤 대통령 지지자와 극우 유튜버 등이 교정에 들이닥쳐 학생들을 위협했다.일부 대학은 경찰력 요청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부인 유입이 대학 사회 위협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소수 탄핵 반대 학생들을 보고 대학에서‘극우화’흐름이 읽힌다고 분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교에 외부인을 원천 차단할 수는 없어도 이들이 주체가 되어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경찰 인력 등을 투입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보수 성향 단체들이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대학 내 갈등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탄핵에 반대하는 20~30대 남성에 이목이 쏠리며 대학 내에서 극단적인 움직임을 조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