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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대량 해고로 인한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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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증가세는 스타벅스,토토 경부선 제로 사이트메타플랫폼,포커에서 조커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주요 기업들의 감원과 맞물렸다.
로이터통신은 보통 연초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실제보다 높아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것이 노동시장 상황에 중대한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2월9~15일)에 186만2000건을 기록해 직전주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정부 직원 해고가 초래할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DOGE는 대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미 연방정부 직원 실업수당 청구(UCFE) 건수는 별도로 보고되며 1주일의 시차를 두고 공개된다.따라서 최근 연방정부 구조조정으로 인한 영향은 아직 수치화되지 않았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스튜어트 폴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효율성 강화 노력으로 인한 단기적인 노동시장 냉각 조짐을 계속 주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통계에 특별히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방정부가 지출을 줄이고 규모를 축소해 정부 계약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실제로 지난주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경제학자들은 연방정부 직원 임금 지불 중단과 지출 삭감으로 경제에 유입되는 자금이 감소해서 민간 부문 실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사회보험학회의 미셸 에버모어는 "이번 해고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적 고통은 전염성이 있어서 연방정부 해고가 더 큰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또 에버모어는 각 주정부가 실업수당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는 행정적 제도나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1%p 인하한데 이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4.25~4.50%에 동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통화정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최근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트럼프 행정부 초기 정책으로 다시 반등할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노동시장은 아직까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지난달 실업률은 4%를 기록해 전달 대비 소폭 하락했고 해고율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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