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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블로그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한국 요르단 토토사이트스위스,이스라엘 등 미국에 우호적이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에 적용되는 AI 칩 수출 통제 조치를 재고할 것으로 요청했다.

스미스는 이 수출 통제로 미국의 반도체 공급이 제한되면서 AI 모델 학습용 반도체 등  일부 국가들이 필요한 기술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에 의존하게 되는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미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다른 국가들에 장기적으로 AI 인프라 분야에서 미국보다 중국이 더 나은 파트너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기업과 외교 정책 모두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또 그는 MS가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는 중국 스타트업 7곳 중 한 곳이 최근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딥시크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국가를 3개 등급으로 나눈 AI 칩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한국,일본,대만,안전한 토토 사이트 추천 슬롯보증영국,프랑스 등 미국의 핵심 동맹으로 구성된 1단계 그룹은 미국산 반도체를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중국,러시아,북한 등 적대국으로 구성된 3단계 그룹에는 미국산 반도체 수입이 원천 차단된다. 

나머지 2단계 그룹의 국가 기관이나 기업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제한된 규모의 미국산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다.MS가 이번에 언급한 국가들은 모두 2단계 그룹에 속해있다.

스미스는 "바이든 행정부 규칙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중국에 자체 AI 기술을 확산시키는 전략적 이점을 제공해줄 것이며 그 결과 중국이 10년 전 5세대(5G) 통신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적대국에 대한 수출 차단과 수출을 위해 충족해야 하는 몇 가지 요건 등 수출 통제의 일부분은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MS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미국의 수출 통제가 적용되는 여러 국가에서 데이터센터를 이미 운영 중이거나 건설하고 있다. 

앞서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오라클 등 다른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도 이 조치를 비판한 바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럼프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이후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낙관한 바 있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주요 동맹국에도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도록 압박하고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조치를 검토 중이며 업계 의견을 고려해 향후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WSJ은 "MS의 요청은 트럼프가 친기업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대중 강경 기조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4일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발효시킨데 이어 이날 미국 내 마약 유입 문제가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중국에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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