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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장례식장 도박3년여만에 모임통장 재출시
저원가성 예금확보·신규고객 유입 효과까지

"모임 통장 가입하고 1000만원 모임지원금 받아 가세요"

최근 'SOL 모임 통장 서비스'를 출시한 신한은행은 새 모델 차은우를 앞세워 모임 통장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모델 교체 후 첫 광고가 브랜드 광고가 아닌 상품광고인 것은 이례적이다.업계에서는 그만큼 신한은행이 모임 통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신한은행은 2021년 처음으로 모임 통장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까지 출시했지만,이용률이 저조하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그러다 3년여 만에 재출시하며 뒤늦게 모임 통장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11월 새 뱅킹 앱 '뉴원뱅킹'을 출시하며 앱 내 모임 통장 기능을 신설한 바 있다.iM뱅크도 올해 1월부터 모임 통장 서비스를 리뉴얼했다.KB국민은행,하나은행도 현재 모임 통장 서비스를 하고 있다.

모임 통장은 여러 명이 함께 특정 활동을 위해 돈을 모으는 통장으로,모임원이 함께 돈을 모으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처음 모임 통장을 내놓은 건 카카오뱅크로,2018년 12월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모임 통장은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번져 인터넷 은행의 주력상품으로 자리 잡았다.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모임 통장 잔액만 8조4000억원으로,토토 홍보 페이지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이는 요구불잔액(31조7521억원)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다.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1130만명의 모임 통장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 통장의 경우 출시 초기에는 20·30대 비중이 70%로 압도적이었으나,지난해 말 기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며 "모임 통장 편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특히 40·50대 신규 고객들의 유입이 늘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은행의 아성이 공고한 모임 통장 시장에 시중은행이 뛰어든 배경으로는 저원가성 예금 확보가 꼽힌다.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기조로 저원가성 예금이 크게 줄어서다.모임 통장은 수시입출금 통장 형식으로 운영되는데,기본금리가 0.1%에 불과해 은행 입장에서는 2%대 예금이자보다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은 1월 말 기준 627조406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조8268억원 줄었다.수시 입출금계좌(MMDA) 잔액 역시 같은 기간 109조9953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3915억원 줄었다.

모임 통장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 효과도 쏠쏠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SOL 모임 통장' 출시 초기라 미미하지만 모임 통장을 통해 주거래고객이 아닌 타행에서 넘어오는 고객도 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모임 통장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렴하게 예금을 조달할 수 있는데 다,블록 체인 기술 기업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있고 모임 통장으로 넘어와 적금 계좌 개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일석삼조"라며 "저금리 기조로 은행 자금이 코인이나 주식 등으로 자금이탈이 큰 상황에서 은행들의 모임 통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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