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벳 계열 총판일라이 릴리 등 비만 치료제 공급 부족 문제에 시달렸던 글로벌 제약사들이 공급난을 순조롭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특히 작년에 공급난을 먼저 해결했던 일라이 릴리의 경우 한 번 겪었던 공급난을 교훈 삼아 새롭게 출시를 앞둔 비만 신약의 재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21일(미국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비만 치료제 '오젬픽'·'위고비'의 공급 부족 종료를 공식 선언하고,공급 부족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이는 노보 노디스크가 보유한 오젬픽·위고비 물량이 미국 내 예상 처방 수요를 충족하거나 초과하고 있으며,최저용량인 0.25mg부터 최고 용량인 2.4mg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출하·운송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오젬픽·위고비의 공급난은 물량 부족 사태가 처음 발생한 지 약 2년 6개월 만에 해결됐다.오젬픽은 2022년 8월 FDA 공급 부족 목록에 올랐으며,위고비는 작년 4월 공급 부족 목록에 새롭게 추가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FDA와 공급 부족 문제를 꾸준히 논의하고,
강원 랜드 썰 만화올해 65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장했다고 밝혔다.현재 위고비와 오젬픽의 모든 용량이 도매업체에 수시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루 24시간·주 7일 내내 생산 시설을 100%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FDA의 결정으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오젬픽·위고비의 제네릭(복제약) 제조·판매는 모두 다시 불법이 된다.미국은 법률에 따라 2022년 8월 오젬픽의 공급 부족이 시작된 이후 일시적으로 수요·공급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제 의약품의 제조·판매를 허가한 바 있다.
특히 위고비는 미국에서도 의료보험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이에 수천~수백만명의 미국 환자가 복제 의약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보 노디스크 미국 운영 부문 데이브 무어 부사장은 "잘못된 정보에 속아 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불법적 복제 의약품을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공급 부족 문제를 먼저 해결한 일라이 릴리는 같은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미리 준비에 나섰다.21일(미국시간) 외신에 따르면,릴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작년 연간 재무 보고서에서 먹는 비만 신약 '오포글리프론'의 출시 전 재고 자산을 약 5억4810만달러(한화 약 7800억원)로 기재했다.
릴리가 출시를 2년 가까이 남긴 약물의 재고 자산까지 미리 알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받는다.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재고 자산을 승인 직전 재무제표에 포함해 기재하기 때문이다.오포글리프론은 미국에서 내년 중 허가·출시가 예상된다.
이 같은 릴리의 행보는 과거 터제파타이드 성분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젭바운드'의 공급 부족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시장을 일찌감치 선점하겠다는 계획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FDA는 2022년 12월 마운자로를 공급부족 명단에 올렸으며,
토토 기록식 디시지난해 4월 젭바운드를 명단에 추가했다.그 후 작년 12월 공급난을 최종 해결하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다.릴리는 지난 6일 실적 발표 행사에서도 이미 오포글리프론의 생산 능력을 충분히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이번 재고 자산 선공개로 원활한 공급에 대한 자신감을 추가로 내비쳤다.
경구용 비만약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릴리는 주사형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향후 노보 노디스크를 제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으나,현재는 74%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노보 노디스크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이에 릴리는 오는 4월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향후 개발 속도를 높여 내년 중 허가 후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