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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전세계 프리미엄 시장서 중국 TCL이 LG전자를 제친 가운데,올해 한국 시장에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앞서 TCL이 글로벌 2위 TV임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전개한 바 있는데,이를 증명하는 시장조사 결과까지 나와 LG전자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2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10% 점유율로 4위에 내려 앉았다.그 자리를 중국 TCL이 14% 점유율로 2위를,하이센스가 12%로 3위에 올랐다.그나마 삼성전자가 16%로 1위를 수정하는데 성공했다.



이제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트럼프 신정부의‘관세 폭탄’이 시행되면 멕시코에 부과된 25% 관세로 멕시코 생산 TV도 영향을 받을 것이며,특히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상황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TV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이 매출 기준 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한 6천1백만대를 기록했다.지난해 연간 TV 출하량도 2억3천만대로 전년 대비 2% 성장에 그쳤다.대부분의 지역이 성장세를 보였으나,일본과 아시아 지역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4%의 역성장을 기록하며 TV 시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OLED와 QD LCD,나노셀,미니 LED LCD 등으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TV 모델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해 전체로는 전년 대비 38% 성장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의 공격이 거세짐에 따라,삼성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빠진 29%에 머물렀다.반면 TCL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많은 프리미엄 TV를 출하하며 LG전자를 제치고 프리미엄 시장 2위에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미니 LED LCD TV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0% 이상 성장하면서 지난 2분기부터는 OLED TV 출하량을 넘어섰고,QD LCD TV 또한 46% 이상 성장하며 분기 출하량 기준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인 500만대를 넘어섰다.



현재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분야는 중국 TCL이 높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TCL이 강조하는 프리미엄 TV는 미니 LED TV 제품이다.중국은 저가 이미지 탈피를 위한 전략으로 이를 내세워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다.

아울러 TCL는 올해 국내 시장 가전 시장에 전방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TV·사운드바 등 TV주변 기기를 비롯해 세탁기·올인원 세탁건조기·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과 로봇청소기와 에어컨 등 각종 가전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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