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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7월7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AP=뉴시스러시아 외무부가 미국에 양국간 직항 노선 운영 재개를 제안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전날 진행된 미국 국무부 대표단과의 협의에서 "미국에 직접 항공 연결 복원 가능성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러시아 직항 노선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중단됐다.외무부는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실질적인 관계 개선 결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미국 외교 대표단은 전날 주이스탄불 미국 총영사관 관저에서 6시간30분에 걸쳐 양국 외교 공관 기능 정상화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양국 장관급 회담 이후 열린 실무 회담이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각국 외교 공관의 자금 조달을 보장하고 외교관이 공식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조건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또 이번 회담에서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외무부 북미국장을 주미 러시아대사로 임명하는 데 동의한다는 공문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주미 러시아 대사 자리는 전임자인 아나톨리 안토노프가 지난해 10월 귀임한 이후 공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