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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부담으로 하루 공황발작 10번 겪은 대학생 사연.정신건강 지원 필요 지적

[사진=왼쪽-하루 공황발작 10번 겪은 칼리 /오른쪽-게티이미지뱅크]

학업 부담으로 인해 하루 10번의 공황 발작을 겪은 한 영국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대학생의 학업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가 많지만 이들의 의료지원 서비스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국내도 마찬가지 현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버밍엄 시티 대학교에 재학 중인 20세의 칼리 쿠스지크-위탈은 대학에 가면 몸과 마음이 더 편해질 줄 알았다.입학 후 처음에는 대학 생활이 흥미롭고 새로웠지만 학기가 진행될수록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

칼리는 "모든 과목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면서 불안이 커졌고,공황 발작이 시작되자 집을 나서는 것조차 힘들어졌다"고 말했다.특히 두 번째 학기부터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학업에 투자해야 했고,그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하며 하루 10번까지 공황 발작을 겪게 됐다.

칼리는 대학 입학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지만,공황 발작은 입학 후 6개월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결국 그는 4개월간 휴학을 하며 치료를 받았고,일반의와 대학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각각 10회의 상담,인지행동치료(CBT)를 6회에 걸쳐 진행한 후 다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스스로 공황 발작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도 했다.차가운 물에 손목을 담그거나 산책을 하고 TV를 시청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완전히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이전보다 증상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지금 그는 2학년에 접어들어 하루 몇 시간씩 강의를 들으며 대학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국내 대학생들의 현실도 마찬가지,정신건강 의료지원 절실

칼리의 경험은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최근 실시된 영국 대학생 정신건강 실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1명은 지속적인 불안을 경험하며,43%는 학업 중 자주 혹은 항상 걱정과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특히 시험 스트레스,경제적 부담,학업과 사회생활의 균형 유지가 가장 큰 고민으로 꼽혔다.응답자의 55%는 한때 대학 생활을 계속할지 고민한 적이 있으며,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이 가장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는 학업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23%는 대학 생활 중 자주 또는 항상 우울감을 경험했으며,스포츠토토 구매 가능 게임응답자의 절반은 대학 과제가 예상보다 어렵다는 사실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또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해 39%는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했고,해외 토토 사이트 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34%는 강의를 결석했으며,카지노 감독 그냥33%는 사회적 활동을 피했다.

국내 대학생들의 처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학업적 부담,경제적 부담,사회적 기대 및 비교,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더욱이 생활비,등록금,주거비 등 큰 비용 부담을 해야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더 가중된다.실제로 국내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대학생 삶의 비용에 관한 리포트 II'의 한 조사에 따르면,대학생이 입학부터 졸업하는 데까지 드는 등록금,생활비,주거비 등 각종 비용이 평균 9740만 원에 이르러,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얼마나 큰지 가늠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의료 지원이 필요하며,이를 통해 학업과 생활을 지속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생들의 공황발작.호흡곤란,현기증,가슴압박,두근거림 등 증상 나타나

대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위 칼리의 사례처럼 공황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공황 발작은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불안과 신체적 반응을 동반하는 증상으로,호흡 곤란,심장 두근거림,현기증,가슴 압박감,식은땀,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일부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오인하고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공황 발작의 원인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과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반응에서 찾을 수 있다.뇌의 편도체는 위협을 감지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공황 장애 환자의 경우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극심한 불안을 유발한다.

또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 상태가 되면 공황 반응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져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빨라지며,이러한 신체 반응이 다시 불안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공황 발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인지행동치료(CBT)는 공황 발작을 유발하는 사고 패턴을 수정하고,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하여 공포 반응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또한 이완 훈련과 호흡 조절법을 통해 공황 발작이 발생했을 때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이 사용된다.

공황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카페인과 알코올은 신경계를 자극하여 공황 발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명상,요가,심호흡 훈련과 같은 이완 기법을 실천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학생들이 공황 발작을 경험할 경우,이를 숨기거나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상담 치료를 통해 자신의 불안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대학 내 정신건강센터나 상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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