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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크 헤드리히(Marc Hedrich) 기아 유럽권역본부장,기아 CEO 송호성 사장,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부사장,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부사장이 EV 데이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기아"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스페인 타라고나(Tarragona)의 타라코 아레나(Tarraco Arena)에는 글로벌 기자단 500여명이 모였다.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둔화가 뚜렷한 상황에서도 기아가 EV 데이를 열었기 때문이다.기아의 EV데이는 이번이 두번째다.첫번째 자리에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던 송호성 기아 사장은 두번째 EV데이를 통해 대담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경쟁사들은 전기차 전략과 판매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아는 전동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겠다는 기업 비전 아래 시장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고객과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역량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동화 초기 단계부터 꾸준히 모멘텀을 구축했다"며 "이제 첫 번째 PBV 모델 출시를 통해 맞춤형 전기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기아의 신차는 총 3가지다.△더 기아 EV4(The Kia EV4,이하 EV4) △더 기아 PV5(The Kia PV5,국토토교통부이하 PV5) 등 양산차 2종과 △더 기아 콘셉트 EV2(The Kia Concept EV2,이하 콘셉트 EV2) 등 콘셉트카 1종이다.기아가 2개 이상의 신차를 공개한 것은 이날이 최초였던 만큼 참석자들은 이들 차량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EV4는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글로벌 C 세그먼트) 전동화 세단이다.EV4는 롱레인지 2WD 17인치 휠 기준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인 533km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유럽은 해치백 모델,로얄 토토 사이트 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한국과 미국은 세단 모델을 주로 판매할 계획으로 가격은 유럽에서 3만7000유로(약 55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송 사장은 EV4의 판매 목표가 약 16만5000대라고 했다.

기아 EV데이./사진제공=기아콘셉트 EV2는 기아가 개발한 해외 전략형 소형(글로벌 B 세그먼트) 모델이다.콘셉트 EV2는 도심 운전에 최적화된 컴팩트한 크기임에도 프론트 트렁크,2열 폴딩 & 리클라이닝 시트를 통한 공간 확장을 지원한다.기아는 오는 2026년 유럽에서 콘셉트 EV2의 양산형 모델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기아는 연간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PV5는 기아의 첫 PBV다.송 사장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던 부문이 PBV 였던 만큼 참석자들의 관심도 컸다.송 사장은 PV5 라인업이 전기차 패러다임을 개인화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왜 고객들은 여전히 제조업체가 만든 제품에 적응해야 하는가"라며 "기아는 맞춤형 차량에 대한 미충족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했고 PV5가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는 글로벌 PBV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기억에 남는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 기아차의 궁극적인 브랜드 목표이며,우리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는 브랜드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기아는 PV5 등 PBV의 활용을 놓고 다양한 업체와 협의 중이다.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기아는 지난해 PBV로 우버와 협력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 이 협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그 외에도 약 100여개 업체와 PBV의 활용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데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기아는 2021년 기아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꾼 후 전통적인 자동차 브랜드에서 진정한 고객 중심 모빌리티 브랜드로 전환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며 "고객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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