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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담 직전 "냉전 후 최대 국방비 증가"
해외 원조 삭감키로…"안보 위해 해야할 결정"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국내총생산(GDP)의 2.3% 수준인 국방비 지출 비중을 2.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BBC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25일(현지 시간) "정부는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속적 국방비 증가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GDP의 2.3% 수준인 국방비 지출을 2027년까지 2.5%로 0.2%포인트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전임 정권의 '2030년까지 2.5% 달성' 목표를 3년 앞당긴 것이다.
그는 군사적 성격을 띠는 정보기관 예산까지 고려하면 2027년 영국 국방비는 GDP의 2.6%가 된다고 했다.나아가 총선 이후 차기 의회에서는 GDP의 3%까지 국방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요 재원은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해 충당할 계획이다.스타머 총리는 "국제 개발 지출은 앞으로 몇 년 동안 GDP의 0.5%에서 0.3%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조 예산을 GDP의 0.6%로 오히려 인상한다는 노동당 공약을 뒤집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동당 총리로서 내리고 싶었던 결정이 아니라,경마 예상방송안보와 방위를 위해 내가 내려야 하는 결정"이라고 했다.
이날 발언은 오는 2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유럽이 미국의 안전보장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각국 국방비 지출을 GDP의 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국방비 인상 노력을 설명하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이상태 카지노대(對)영국 관세 부과 재고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스타머 총리의 국방비 인상 계획에 대해 "지속 가능한 파트너의 강력한 조치"라고 호응했다.
스타머 총리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내달 2일 런던에서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을 초청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