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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지난 10년간 AI 기술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로트러스트,클라우드,보안운영센터(SOC) 등 주요 플랫폼을 고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박상규 팔로알토네트웍스 신임 지사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많은 전문가들이 생성형 AI가 우리 비즈니스와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수많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사이버 보안을 어떻게 할지 명확한 답을 내놓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생성형AI를 활용해 사이버 공격을 가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박 지사장은 "AI를 필두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철학을 바꿔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눈에는 눈,외스테르스이에는 이' 전술처럼,외스테르스AI 위협을 AI 보안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그 일환으로 최근 프리시전AI를 공개했다.프리시전AI는 머신러닝,딥러닝,생성형AI 기술을 탑재해 기업 내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새로운 제품군이라기 보다는,기존 솔루션에 더하는 AI 기술인 것이다.
프리시전AI 내 머신러닝 기술은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상황을 예측하고,외스테르스보안 애플리케이션이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딥러닝 기술은 방대한 양의 보안 데이터 기반 학습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협을 예측하고 탐지하는 모델을 구현한다.생성형 AI는 위협 인텔리전스를 요약하고,조수(코파일럿) 방식으로 평균해결시간(MTTR)을 단축할 수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올 7월부터 주요 플랫폼에 프리시전AI를 내장할 예정이다.제로트러스트 플랫폼 '스트라타',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프리즈마 클라우드',보안운영센터(SOC) '코어텍스'가 주인공이다.그간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보안 울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개별 솔루션이 아닌 플랫폼 접근이 주효하다고 피력해왔는데,이번 AI 업데이트는 플랫폼 전략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박 지사장은 "프리시전AI를 통한 사이버 보안 전략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은 물론,한국에서도 넘버원(number one)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팔로알토네트웍스처럼 통합 보안 플랫폼에 AI 기술을 더하는 보안 기업은 많다.꼭 보안 솔루션 기업이 아니더라도,AI 코파일럿에 위협 현황을 묻고 답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를 구축한 곳도 다수다.
배준호 팔로알토네트웍스 사이버보안기술팀 부사장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셋을 가지고 AI를 훈련 시켰는지에 따라 (효율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며 "대부분 AI 보안 솔루션은 탐지만 하고 끝나지만,외스테르스프리시전AI는 대규모 트레이닝 셋을 통해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팔로알토네트웍스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8만5000개 고객사로부터 하루 평균 7.6페타바이트(PB) 보안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한편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국내 시장에 공급되지 않았던 위협인텔리전스 서비스 '유닛42(UNIT42)'를 확장 제공할 방법을 모색하고,국내 조직에 특화된 맞춤형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1월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Ignite on Tour)도 준비하고 있고,외스테르스내년 글로벌 보안 행사 RSA에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지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박 지사장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보안,외스테르스보안관제센터 분야에서 새로운 유형의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넓혀나갈 것"이라며 "팔로알토네트웍스와 협력하는 파트너와 함께 사업 규모를 키워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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