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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2029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중국 기업 부품을 모두 빼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정부와 도이체텔레콤·보다폰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데이터가 집중되는 핵심 네트워크는 2026년까지,오파트라나머지 접속·전송 네트워크는 2029년까지 중국산 부품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조만간 서면으로 합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어길 경우 이동통신사업자에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를 겪은 뒤 기반시설의 특정 국가 의존을 경계해왔습니다.
다만 이날 보도된 계획은 2026년까지 모든 5G망에서 중국산 부품을 빼겠다는 당초 방침에서 후퇴한 것입니다.
독일 내무부는 작년 4월 주요 기반시설 안보 차원에서 5G망의 중국산 부품을 점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방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들이 5G 기기에 네트워크 침투를 위한 '백도어'를 심어두고 정부 지령에 따라 데이터를 빼간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근거도 없이 국가안보를 핑계로 자국 기업을 배제한다며 반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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