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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저가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적용 대상은 역외 지역에서 EU 소비자에게 직접 물품을 운송하는 온라인 소매업체들이다.
현재는 150유로(약 22만 원) 미만 물품은 무관세로 살 수 있으나 이를 폐지하고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EU 당국자는 이는 이른바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 저가상품 플랫폼 알리,아스널 대 토트넘 통계테무,쉬인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징수의 폭을 넓히는 이번 계획은 이들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역내 무관세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지난해 EU 회원국에 무관세로 수입된 150유로 미만 물품은 23억 개에 달한다.
각 가정에 2개씩 돌아가는 규모로,전년 대비 배 이상 늘었다.
이번 관세 부과안은 진통도 예상된다.
가뜩이나 위험 수입품이 늘면서 일부 EU 회원국의 통관 업무가 급증하고 있는데,이를 가중시킬 수 있다.
화장품,장난감,아스널 대 토트넘 통계전자제품 등 EU 회원국에서 보고된 위험 수입품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50% 증가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FT 보도와 관련 '무관세 폐지'를 제안한 건 맞다면서도 "지난해 5월 발의한 관세 개혁안에 이미 포함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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