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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지적하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대변인이 방어에 진땀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후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장피에르는 “지난달 대선 토론에서 대통령은 컨디션이 안 좋았을 뿐,아시안컵 월드컵 본선이를 극복하고 미국 대통령으로 국민들을 위해 계속 일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사퇴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미국 언론들은 이날 잇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의심하는 보도를 냈다.
한 기자는‘대통령이 (건강 상태를 감안해) 물러나야 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냐’라고 질문했다.이에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그런 질문을 하는 게 정당하다는 걸 이해한다”면서 “다만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4년 가까이 미국 국민들을 위해 해온 노력을 잊기 힘들고,아시안컵 월드컵 본선그는 여전히 대다수 미국 국민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 중단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직 출마에 대한 논의가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도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재앙적이었던 지난주 TV 토론 이후 한 핵심 측근에게‘앞으로 며칠간 대중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후보직을 유지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NYT는 대표적인 친민주당 성향의 언론사다.
이에 대해 장피에르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했는데 아니라고 대답했다”면서 “(NYT의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문장은 잘 구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민주당 안팎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TV 토론 이후 진행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바이든과 양자 대결에서 48%대 42%로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월 조사에서는 격차가 2%포인트에 불과했다.NYT의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9%,아시안컵 월드컵 본선바이든이 41%의 지지를 받았다.응답자들은 바이든이 재선(再選)을 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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