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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한수원 업무협약… 사업비 4조
“2033년 가동… 산단에 값싼 전기 공급”
2029년 대구·경북 신공항이 들어서는 대구 군위군 첨단산업단지에 국내 1호‘내륙형 소형모듈원전(SMR)’건설이 추진된다.전력 생산 단가를 낮춰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값싼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다.총사업비는 4조원 규모로 전액 민자로 진행한다.2033년 상업 발전 시작이 목표다.
홍준표 시장(왼쪽)과 황주호 사장이 소형모듈원자로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대구시청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군위 첨단산업단지 내 국내 첫 680㎿(메가와트)급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SMR는 주요 기기를 모듈화해 공장 제작이 가능한 전기 출력 300㎿ 이하인 소형 원자로다.건설 비용이 많이 들고 입지 선정이 제한적인 기존 원자력 발전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기술이다.70㎿급 4기가 한 부지에 들어서는 것으로,강인경 월드컵4기를 합하면 고리 1호기(587㎿) 규모보다 크다.협약에는 부지 적합성과 경제성 등 타당성 조사와 탄소중립도시 조성 등 협력 사항도 담겼다. 
군위 산단 내 SMR 건립안은 정부가 지난달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에서‘SMR 1기 도입’을 발표한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이다.안전성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외국 개발 모델 대신 우리의‘혁신형 SMR(i-SMR)’를 선택했다.두 기관은 2026년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2028년 표준설계 인가를 받은 뒤 2033년부터 상업 발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으로 군위 산단 입주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30%가량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 SMR 건설을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민과의 소통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